지난 9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한국기원에서 ‘부산바둑 송년 대축제 ’ 대회가 열리고 있다.

-총 18개 팀(팀당 3인) 참가해 2개 조 단체전으로 개최

-‘스위스리그’ 방식 진행… 각 조 1위팀과 4강팀에 시상

부산의 아마추어 바둑 고수와 매니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송년 대국의 장을 펼치며 ‘수담’을 나눴다.

지난 9일 오후 부산 연제구 거제동 한국기원(김철중 바둑연구실)에서 ‘부산바둑인들’ 주최와 ‘대궐안집’ 문용기 대표의 후원으로 열린 ‘부산바둑 송년 대축제’가 그 무대였다. 이날 대회장에는 시합에 출전한 선수 48명과 여러 관계자, 동호인 등 남녀노소 70여 명이 참가해 열기를 뿜었다.

이번 대회는 총 18개 팀(팀당 3인)의 단체전(대국자 간 치수 조정)으로 이뤄졌다. 이들 18개 팀은 절반씩 A, B조로 구성된 뒤 ‘스위스리그 방식’(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계속 맞붙어 최종 순위를 가리는 것)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A조에서는 강유승 김현동 김지섭 팀이 1위를 차지했고, B조에서는 박정우 박준식 김현준 팀이 1위에 올랐다. 그리고 각 조 우승팀과 4강에 든 팀에게는 소정의 시상금이 주어졌다.

이날 A조 우승팀( 강유승 김현동 김지섭)과 백상오(오른쪽) 부산 연제구바둑협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B조에서 우승한 팀(박정우 박준식 김현준)과 백상오 회장.

한편, 김철중 지도사범을 비롯한 부산 바둑인들은 지역의 아마추어 바둑 활성화와 저변 확대 등을 위해 부산바둑리그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대면대국 대회가 지난 3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여름 이후부터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