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힘찬병원 김태균(왼쪽 세 번째) 원장이 2500번째 로봇인공관절 수술 환자 및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상원의료재단 부산힘찬병원(병원장 김태균)은 최근 로봇인공관절 수술 2500례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부산힘찬병원에서 로봇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한지 약 3년 반 만에 이룬 성과이고 부산 울산 경남 최초라는 점에서 뜻이 깊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연골이 닳아 통증이 심하고, 다리 변형이 있는 경우 로봇기기의 정확성과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을 결합해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을 말한다. 부산힘찬병원에서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안전성을 검증받은 인공관절 로봇 ‘마코’를 사용하고 있다.

　‘마코’는 3차원(3D) 시스템을 통한 세밀한 절삭으로 출혈이 적고 수술 범위가 작아 수술 후 통증이나 붓기가 덜하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부산힘찬병원 관계자는 “기존 인공관절 수술은 의료진의 숙련된 감에 의존해 일직선을 긋는다면 로봇인공관절 수술은 자를 대고 일직선을 긋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로봇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에 대한 판단과 로봇 조작은 의료진이 직접 시행한다”고 말했다. 구시영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