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증상 자각 어렵고 재발 잦아
- 3기 생존률 낮아… 조기발견 중요
- 환자 맞춤형 항암·방사선 치료
- 종양 제거 후 주기적 추적검사
여성 K(35) 씨는 평소 오른쪽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발생해 불편을 겪었다. 처음에는 맹장염을 의심했는데 병원 검진결과 난소암 3기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동안 별다른 증상도 없이 지냈던 그는 자신의 고모가 난소암으로 힘들어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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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소암은 여성의 생식기관인 난소에 생기는 암으로, 생존율이 비교적 낮은 데다 재발이 잦고 예후도 좋지 않은 편이다. 양산부산대병원 송용중(산부인과) 교수팀이 난소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초기 난소암에서는 장점이 많은 로봇수술도 시행할 만하다. |
난소암은 여성의 난소에 생기는 암이다. 그런데 병기 중 3기가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발병률은 10만 명당 5.6명으로 많지 않지만, 전체 난소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65%로 낮은 편이다. 3기의 5년 상대생존율은 23~41%이고, 4기는 11%에 불과하다. 게다가 재발이 잦고 치료예후도 좋지 않아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양산부산대병원 송용중(산부인과) 교수의 도움말로 난소암에 대해 짚어봤다.
난소암은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일차성 복막암을 포함한다. 발병하더라도 악화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다. 증상이 있어도 복부 불편감, 복통 등 소화기 장애와 비슷해 오인하기 쉽다. 또한 상피성 난소암의 특징인 울퉁불퉁한 덩어리(종괴)가 복강에 생길 수 있다. 월경이 불규칙하고 폐경 후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럴 때 복수가 차거나 복부대동맥 주위 및 골반 내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난소암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지속적인 배란이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빠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은 그만큼 배란이 많아져 난소암 발생위험을 높인다. 반면 임신·출산 경험이 많을수록, 모유 수유 등으로 무배란 기간이 길수록 발생률은 낮아진다. 또 난소암의 5~10%는 유전성(가족력)을 보인다. BRCA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유방암·자궁내막암·대장암 등을 겪은 여성도 난소암 위험이 높다.
송용중 교수는 “진단을 위해서는 가족력에 대해 문진하고, 초음파로 난소의 크기와 혹 유무를 검사한다. 난소암이 의심되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단층촬영(PET)의 정밀한 영상검사를 하고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다. 이어 조직검사로 양성 혹은 악성종양(암) 여부를 판별한다”고 설명했다.
치료에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등이 있다. 암세포의 유형이나 진행, 환자 연령 및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된다. 수술은 암세포의 분화도 및 주위 조직과의 유착 정도 등을 감안해 정해진다. 난소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항암화학요법도 난소암에 반응이 좋은 치료법이다. 난소암은 대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므로 많은 환자들은 1차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을 받게 된다. 이때 항암화학요법은 남아있는 암세포를 없애고 암세포에 의한 재발을 줄이기 위해 사용된다. 방사선의 경우 초기 치료에는 흔히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소암은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매우 높아 정기검진이 필수적이다. 치료 종료 후 1년 동안 1~3개월 간격으로 시행하고, 그 후 2년까지는 3개월 간격으로, 2년 이후부터 5년까지는 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양산부산대병원 송용중 교수는 “난소암은 복합적 요인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유전적 요소와 배란기간 등으로만 발병 위험을 단정할 수 없다. 가족력이 의심될 때는 전문가와 상담해 유전자 검사를 받고, 정기적 검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 난소암의 병기 구분 |
1기 |
암이 한쪽 또는 양쪽 난소에만 머물러 있는 상태 |
2기 |
암이 난소의 주위(난관 자궁 직장 방광) 등의 복막으로 전이된 상태 |
3기 |
난소 주위(골반 내) 복막뿐만 아니라 상복부, 등과 뼈 및 근육 사이 에 있는 후복막 림프절로 전이된 상태 |
4기 |
암이 복강 밖 그리고 간, 비장 실질 내로 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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