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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겪은 안와골절 일상서 빈번…시력변화 땐 2주내 수술해야

외부충격으로 눈 감싼 뼈 부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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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붓고 물체가 2개로 보이기도
- 골절 의심되면 코풀기 삼가야
- 인공보형물·맞춤 제작 뼈로 재건
- 성형외과·안과 진료 병행 필요

안와(눈구멍) 골절은 눈을 감싸고 있는 아주 얇은 뼈가 외부 충격으로 부러지는 것을 말한다. 손흥민 선수가 월드컵 대회 전에 부상을 당했던 것이 바로 안와골절이다. 이 질환은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곧잘 일어난다. 교통사고 같은 큰 충격 외에도 일상에서 눈 주위를 부딪히거나 스포츠활동 중 눈에 공을 맞았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이경아(성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안와골절 증상 및 치료 등에 대해 알아봤다.
얼굴의 눈은 주위 뼈에 둘러싸여 보호되는데, 그 뼈가 아주 얇아서 외부 충격을 받으면 골절이 잘 일어난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이경아(성형외과) 교수가 안와골절 치료와 관련한 상담을 하고 있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월드컵 대회 전 경기에서 안면 부위 충돌로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 선수.
■증상과 진단

안와가 골절되면 눈이 붓고 코피가 나며 코와 뺨, 입술 등의 얼굴에 감각이상이 느껴질 수 있다. 눈을 움직이는 근육 중 하나가 골절에 갇히면 복시(물체가 둘로 보이는 상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드물지만 안압 상승으로 시력장애 및 시신경 손상 등이 동반되면 긴급 조치해야 할 상황이다.

진단을 위해서는 눈과 시력변화 등을 검사한다. 또 볼이나 이마를 가볍게 만지거나 눌러서 변형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상하 좌우로 쳐다볼 수 있는지 파악하고, 안구돌출계로 안구 함몰 정도를 측정한다. 아울러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영상검사로 골절 위치 및 정도, 안와조직 탈출 및 손상 여부를 판정하며, 안구 내 손상이 있는지 검사한다. 안와골절일 때 주의할 사항은 코를 풀면 안 된다는 점이다. 눈을 보호하고 있는 뼈는 코와 연결돼 있는데, 코를 풀면 골절이 된 곳을 통해 안와에 공기가 들어가 눈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게 된다.

■치료와 수술 방법

골절 부위 주위로 감염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한다. 경미한 안와골절은 경과를 지켜보지만, 복시가 발생한 경우나 안구 함몰·돌출 같은 증상을 유발할 정도로 골절이 심한 경우, 골절로 인한 시신경 압박으로 시력변화가 발생한 경우 등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복시와 안구 함몰 등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대부분 10~14일 내 수술을 한다. 수술은 부종이 빠진 후 이뤄지는데, 수술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손상된 안와조직에서 흉터가 생기기 시작해 수술이 어렵고 수술결과도 나쁠 수 있다. 하지만 안와골절 후 2주가 지난 환자라도 복시나 안구 함몰이 심하면 교정을 해야 하니, 성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 방법은 골절된 파편을 제거하고 인공보형물로 안와를 재건하는 것이다. 골절 부위·크기 등에 따라 인공보형물의 종류와 모양도 달라진다. 보통은 인공뼈로 불리는 흡수성 플라스틱판이나 보형물로 재건하지만, 3D 프린팅으로 맞춤 제작한 뼈를 이식하기도 한다. 결막 경유 접근술 혹은 하안검 절개를 통해 골절 부위로 접근해 골절 부위에 끼어 있는 근육과 주변 조직을 빼낸 뒤 복원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눈의 근육이 골절 부위에 끼었다고 의심되면 근육 손상이 예상되므로 빨리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경과 및 합병증

이 교수는 “수술 후 눈과 코 주위, 뺨 부위에 감각 이상이 생길 수 있으나, 이는 오랜 시간(2~3년)에 걸쳐 좋아진다”면서 “대개의 경우 예후는 아주 좋다. 수술이 필요하더라도 성공률이 높고 장기적으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다”고 말했다. 안와골절 후 합병증으로는 복시가 지속되는 경우, 안구 함몰 등 안구의 위치 변화, 위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 뺨과 윗입술의 감각 저하 등이 있다.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고 한다. 이 교수는 또 ”안와골절 환자의 15~30%는 망막박리, 유리체 출혈 같은 안구 자체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안과 검진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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