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탕 목욕 땐 치매예방·통증치료 효과

  • 김형철 웅진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2-11-21 19:11:50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젊은 시절 제대로 몸 관리를 하지 못했다면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기력이 약해지고 근골격계에 이상이 생겨 여러 가지 통증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치료는 그 시기가 중요한데 조금 아프고 참을 수 있는 정도라고 해도 질환은 점점 더 나쁘게 진행되기 때문에 오래된 동통 질환의 치료는 오히려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비하게 만든다. 단순히 통증만 없애는 치료는 몇 달간 효과는 있겠지만 다시 재발 위험이 있고 이런 치료를 반복하다 보면 내성이 생겨 나중에는 효과도 없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원인을 변증해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데, 그 첫째는 혈어기체증이다. 삐끗했거나 다친 후 아픈 것이 특징으로, 아무리 오래되었더라도 이렇게 아프면 어혈 문제로 보고 치료해야 한다. 밤에만 더 아픈 경우가 많고 통증이 콕콕 찌르듯이 압통이 심한 경우도 많다. 중요한 것은 오래될수록 어혈약을 반드시 복용하면서 치료를 해야 된다는 점이다. 어혈 치료 후 추위를 많이 타면 신양허,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면 신음허증을 치료해 계속 관리해야 한다.

두 번째는 풍한습이 원인인 경우이다. 이는 다친 적이 없는데도 통증이 지속되면서 많이 움직이거나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면 심해지다가 따뜻하게 해 주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풍한습 증상이 있는데 허리와 무릎이 차면서 약하고 몸도 차다면 간신의 허약이 겸했다고 봐야 한다. 이는 보통 노인성인 경우에 많이 해당된다. 간신양허를 보하는 한약을 먹으면서 치료해야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만 하면 통증은 덜하지만 치료 중 몸살과 피곤함이 많이 발생한다.

노인성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신양허 신음허증이다. 통증이 만성적이고 체력이 빨리 떨어져 피로하고 기운이 없으며 허리 무릎에 통증이 많이 발생하고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탄다면 신양허증에 해당한다. 반면 통증이 만성적이고 허리가 아픈데 한 번씩 어지럽고 손발이 뜨거우면서 입과 목 안이 건조하다면 신음허로 본다. 둘 다 꾸준히 아픈 가운데 면역도 약해지므로 몸을 보하는 약을 1년에 서너 번씩 복용해 관리를 해줘야 한다.

노인분들이 하루에 한 번이나 이틀에 한 번 정도 입욕을 하면 노인성 동통 질환과 치매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입욕을 자주 한다면 노인성 질환에 쓰는 비용과 고통의 절반은 감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노인분들을 많이 진료하면서 느끼는 공통적인 특징은 발병하기 전에는 목욕탕을 자주 다니던 분들이라는 점이다. 그러다 갑자기 목욕을 안하면서 병이 나기 시작한 분들이 많은데, 장수하시는 분들을 보면 도시에 계신 분들의 경우 목욕을 자주 하고 시골에 계신 분들은 부지런히 다니면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샤워만 하면 효과가 없고 탕 목욕을 해야 하는데, 어떤 물리치료보다 그 효과가 좋다. 피부 관리와 치매 예방은 물론이고 통증 치료에도 제격이다.

탕 목욕은 따뜻한 물에 10분에서 15분 정도 목까지 담구는 것이 좋고, 39도를 넘어 뜨겁거나 오랫동안 하는 것은 땀을 과도하게 흘리게 되어 오히려 기력이 허해지고 진액이 고갈되므로 주의해야 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8. 8“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9. 9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국가전산망 먹통' 국정자원 화재로 소실된 데이터 완전복구 안돼"
  7. 7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8. 8靑 “조국, ‘보완수사 인정’ 입장 밝혀”…조국혁신당 “발언 맥락 외면”
  9. 9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10. 10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7. 7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