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기 너무 좋아해도, 극한 다이어트해도…몸속 돌 ‘담석증’ 부른다

담즙 굳어지고 쌓이는 것이 담석…염증 일으키고 패혈증까지 초래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자주 체하거나 복통 심하면 의심
- 3㎝ 이상 담석 땐 복강경 절제술
- 칼슘 등 섭취와 꾸준히 운동해야

50대 여성 A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담석증이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평소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외 특별한 증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비슷한 연령의 남성 B 씨는 복통이 심해서 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담석증으로 진단됐다.
담석의 크기가 작고 무증상이면 경과를 관찰하지만, 전형적인 통증이 있거나 3㎝ 이상의 큰 담석인 경우에는 복강경 절제술로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신대병원 이정욱(간내과) 교수팀이 담석증 환자에 대해 내시경 조영술을 진행하고 있다.
담석은 담낭(쓸개) 및 담도(혹은 담관 : 담즙이 흐르는 길)에 생긴 돌을 뜻한다. 이 같은 담석증은 대부분 무증상이라 우연히 발견되거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심코 방치했다가는 암이 발병할 수도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이정욱(간내과) 교수와 함께 담석증에 대해 알아봤다.

담석의 발생 위치에 따라 담낭담석, 담도담석이라고 한다. 인체의 간에서는 음식 소화를 돕는 담즙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담낭에 저장된다. 그 담즙이 비정상적으로 돌처럼 굳어지고 쌓이는 것이 담석이다.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흑색, 갈색) 담석으로 나뉘는데, 콜레스테롤 담석이 대부분(80% 가량)을 차지한다. 담즙 내 콜레스테롤의 과포화로 결정체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뭉쳐지는 것이다. 담석은 주변 장기에 염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패혈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담낭암·담도암으로 발전할 위험성도 증가한다. 또한 담석증은 재발이 잦아 관리가 중요하다.

이정욱 교수는 담석증에 대해 “40세 이후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유병률이 크게 높아진다. 비만과 고지혈증, 고지방·고콜레스테롤 식습관, 대사증후군, 간경화, 출혈성 빈혈 등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 등에 따른 급격한 체중 감소가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는 지방 섭취를 급격히 줄이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양의 변화와 담낭 운동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주요 증상은 소화불량 헛배부름 설사 구토 등이 흔하지만 통증이나 황달, 발열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담당관 폐색(막힘)으로 인해 마치 산통처럼 극심한 복통이 생긴다. 하지만 폐색을 동반하지 않는 대부분(80% 가량)은 증상 없이 지내게 된다.

담석이 있지만 크기가 작고 무증상이거나 정상적 기능의 담낭은 1년에 한 번 복부초음파로 관찰하게 된다. 그러나 증상이 있거나, 담당암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3㎝ 이상의 큰 담석, 1㎝ 이상의 담낭용종과 동반된 경우, 석회화 담낭 등은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담도담석의 경우 과거에 담관을 절개해 없앴으나 근래에는 절개없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로 제거할 수 있다.

이정욱 교수는 “담낭을 절제하면 수술 후 1년 정도는 고지방식 등을 한 후에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점차 호전되며 대부분 약물로 조절할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담낭 절제 후 장기적으로 대사증후군 등이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수술 외 방법으로는 ‘우루사’로 알려진 ‘UDCA’를 투여하는 것이 있다. 이는 담석으로부터 콜레스테롤을 용해시키고, 콜레스테롤 크리스탈의 핵화를 막아주는 것이다. 또 담낭 기능이 잘 보존되고 방사성 투과성이 1㎝ 이하인 담낭담석은 완전 용해가 2년 이내 50~60%까지 가능하다.

콜레스테롤 지방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콜레스테롤 담석 발생의 위험도를 높이는 반면 불포화지방 식이섬유 비타민C 칼슘 등은 그 위험도를 낮춘다고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비타민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무리한 다이어트나 급격한 체중 증가를 피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5. 5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6. 6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8. 8[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9. 9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10. 10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5. 5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7. 7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4. 4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5. 5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6. 6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7. 7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8. 8전북 전주서 승용차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 30대 운전자 사망
  9. 9[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0. 10이태원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 참석 한성숙 총리 "깊이 사과드린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