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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콜레스테롤…착한 HDL(고밀도 지단백) 높이고,나쁜 LDL(저밀도 지단백) 낮춰라

  • 구시영 기자 ksyoung@kookje.co.kr
  •  |   입력 : 2022-09-05 19:29:12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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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레스테롤 70~80% 체내 생성
- 기름진 음식 피해도 수치 높거나
- 이상지혈증 땐 약물 치료로 조절
- 오메가3 섭취, 중성지방만 낮춰
- 식습관·운동·금연·금주 더 중요

인체의 콜레스테롤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물질로 꼽힌다. 몸을 형성하는 세포와 세포막의 주요 성분이고,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또 여러 호르몬의 재료가 되고, 담즙 생성과도 관련돼 있다. 흔히 콜레스테롤 수치는 무조건 낮아야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콜레스테롤에도 나쁜 것과 좋은 것이 있다. 보통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70~80%가 만들어지고, 나머지는 음식으로 섭취하게 된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더라도 체내 생성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진한영(순환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콜레스테롤과 관련한 건강법에 대해 짚어봤다.
혈액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쌓여서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면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부산백병원 진한영(순환기내과) 교수팀이 혈류에 문제가 있는 환자의 혈관을 뚫어주는 관상동맥중재술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체내 지방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다. 건강검진으로 혈액검사를 하면 ‘총콜레스테롤’이 나오는데, 이는 고밀도 지단백(HDL)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모두 합한 것이다. LDL이 나쁜 콜레스테롤로, 여러 혈관질환과 관련돼 있다. 혈중 LDL이 너무 많으면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고, 결국 혈관이 죽상동맥경화로 좁아져 질환을 일으킨다.

진한영 교수는 “(종전에) LDL콜레스테롤을 너무 낮추면 좋지 않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LDL이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분들은 가능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다”고 말했다. 반대로 HDL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이 침착돼 질환을 유발하는 것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HDL 콜레스테롤은 높을수록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질환에는 이상지혈증(고지혈증)이 대표적이다. 이는 혈액에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많거나 적게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즉, LDL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HDL 콜레스테롤이 낮고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이다. 이 같은 이상지혈증은 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꼽힌다.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서 나타나는 질환으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 뇌졸중 그리고 다리 괴사 및 통증을 일으키는 하지혈관 질환이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생활요법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식이·운동 요법과 금연·금주가 있다. 식이 요법의 시작은 열량의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다. 열량을 과다 섭취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많이 만들어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의 원인이 된다. 특히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을 피하고, 오메가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등푸른 생선 호두 땅콩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요법은 기본적으로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을 30분 이상 주 4~6회 규칙적으로 해야 된다. 보통 유산소 운동은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그와 아울러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혈관질환 예방에 있어 운동은 필수적이다. 흡연은 다양한 암을 일으키는 원인일뿐만 아니라 좋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직접적으로 높이기 때문에 금연해야 한다.

진한영 교수는 “콜레스테롤의 많은 부분이 체내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요법을 하더라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정기적 검진과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또 “시중에 혈관 관련 건강기능식품들이 많지만, 의학적으로 효과가 증명되지는 않았다. 오메가3 기능식품의 경우 중성지방을 낮추는 효과는 있으나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는 없기 때문에 기능식품보다는 건강한 식습관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콜레스테롤 정상 수치(참고치)

총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

중성지방 

100~150mg/dL

LDL 콜레스테롤 

130mg/dL 미만

HDL 콜레스테롤

60mg/dL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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