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귀엽 시민기자의 요즘 육아 <1> 육아, 누구와 함께 할까

직장맘 아이 맡길 곳 찾아 ‘삼만리’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아이 한 명을 잘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이는 육아가 그만큼 힘들다는 뜻이며 가족이나 이웃, 사회 전체가 육아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미이다.선거철만 되면 후보자 공약에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육아 문제다. 그들의 공약을 보면 육아는 국가의 책임이며 아이만 낳으면 국가와 사회가 다 키워줄 것만 같다. 하지만 현실은 과연 그런가?

몇 년 뒤 은퇴 후 조부모 육아에 동참할 나도 그런 공약에 솔깃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임신 막달까지 근무했던 나는 육아 휴직은 언감생심 출산휴가 한 달도 감사했던 적이 있다. 그 시절을 얘기하면 요즘 유행하는 “라떼는 말이야~”를 넘어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유물 얘기로 치부될 수도 있다.

육아하기 가장 적합한 사람을 묻는 어느 조사에서 친부모가 1순위였다. 2순위는 아이 엄마의 언니나 여동생인 이모였는데 아마도 같은 엄마에게서 태어나 함께 성장해 외모나 생각이 비슷할 거라는 기대에서 나온 결과 같다.

그럼 3순위는? 조부모다. 그런데 이 조부모에도 조건이 있다. 조부모 앞에 ‘건강한’이 붙는다. 세월의 무게가 고스란히 몸으로 나타나는 조부모에게 질병은 어쩌면 필연적으로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4순위는 어린이집 등 전문기관이라고 한다.

어린이집도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 등 다양한 형태와 유형이 있는데, 오늘도 부모는 내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곳을 찾느라 여전히 힘들다. 운 좋게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 직장에 다니는 부모이거나 건강한 조부모까지 육아 지원을 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랴.

정부에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낳기만 하라고 부추길 것이 아니라 여성이 출산 후에도 마음 놓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육아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 어느 지역에서는 출산하면 입이 벌어질 만큼의 지원금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는 그곳으로 이사를 가야겠다는 웃지 못할 농담이 나온다. 그만큼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는 금전적 부담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집값의 기준이 되는 역세권, 학세권이란 말이 있듯이 이제 ‘육세권(?)’이라는 말도 나올 판이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결정짓는 일이다. 부모가 키우든 이모나 조부모, 어린이집이 키우든 걱정 없는 육아를 꿈꾸어 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위트컴 뜻 기리자” 미국서도 모금 열기
  2. 2카드 한 장으로…외국인 관광객, 부산 핫플 30곳 투어
  3. 3은행 영업시간 복원에 노조 “수용불가”…금감원장 “강력 대응” 경고
  4. 4“엑스포 유치 써달라” 부산 원로기업인들 24억 또 통 큰 기부
  5. 5[사설] 부산 그린벨트 1000만 평 풀기 전 살펴야 할 것
  6. 6부산 온 김기현 "가덕신공항을 '김영삼 공항'으로"
  7. 7울산시 수소전기차 보조금 대당 3400만 원 쏜다...200대 한정
  8. 8증권사 ‘ST플랫폼’ 선점 나섰는데…부산디지털거래소 뒷짐
  9. 94월 부산항에 입국 면세점 인도장 오픈
  10. 10‘50인 이상 기업’ 재해사망 되레 증가…이 와중에 처벌 완화?
  1. 1부산 온 김기현 "가덕신공항을 '김영삼 공항'으로"
  2. 2텃밭서 결백 주장한 이재명…‘당헌 80조’ 다시 고개
  3. 3나경원 빠지자… 안철수 지지율 급등, 김기현과 오차범위 내 접전
  4. 4대통령실 “취약층 난방비 2배 지원” 野 “7조 원 국민지급을”
  5. 5金 “공천 공포정치? 적반하장” 安 “철새? 당 도운 게 잘못인가”
  6. 6김건희 여사, 與여성의원 10명과 오찬 "자갈치 시장도 방문하겠다"
  7. 7북 무인기 도발 시카고협약 위반?...정부 조사 요청 검토
  8. 8북한, 우리 정부 노조 간섭 지적, 위안부 강제징용 해결 촉구 왜?
  9. 9‘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국회 공청회서 찬반 충돌
  10. 10부산시의회 새해 첫 임시회 27일 개회
  1. 1카드 한 장으로…외국인 관광객, 부산 핫플 30곳 투어
  2. 2은행 영업시간 복원에 노조 “수용불가”…금감원장 “강력 대응” 경고
  3. 3“엑스포 유치 써달라” 부산 원로기업인들 24억 또 통 큰 기부
  4. 4울산시 수소전기차 보조금 대당 3400만 원 쏜다...200대 한정
  5. 5증권사 ‘ST플랫폼’ 선점 나섰는데…부산디지털거래소 뒷짐
  6. 64월 부산항에 입국 면세점 인도장 오픈
  7. 7지역 기업인 소망은…엑스포 유치, 가덕신공항 착공
  8. 8은행 영업시간 30일 정상화…오전 9시 개점
  9. 9난방비 절약 이렇게 하면 된다…"온도 1도만 낮춰도 효과"
  10. 10올해 공공기관 투자 63조 원 확정…SOC·에너지에 51조
  1. 1“위트컴 뜻 기리자” 미국서도 모금 열기
  2. 2‘50인 이상 기업’ 재해사망 되레 증가…이 와중에 처벌 완화?
  3. 3동아대 13년 만에 등록금 3.95% 인상…대학 등록금 인상 신호탄 될까?
  4. 4강풍주의보 내린 부산, 엘시티 고층부 유리창 '와장창'
  5. 5부산 지역 강한 바람, 내일 오전까지... 간밤 눈은 날리다 그쳐
  6. 63년 만에 마스크 벗는 교실… 통학버스에선 반드시 착용
  7. 73년 만에 마스크 벗는 교실… 통학버스에선 반드시 착용
  8. 8부산교대 등록금 오르나
  9. 94월 BIE실사, 사우디 따돌릴 승부처는 유치 절실함 어필
  10. 10KTX 울산역세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다
  1. 1벤투 감독 ‘전화찬스’…박지수 유럽파 수비수 됐다
  2. 2이적하고 싶은 이강인, 못 보낸다는 마요르카
  3. 3쿠바 WBC 대표팀, 사상 첫 ‘미국 망명선수’ 포함
  4. 4빛바랜 이재성 리그 3호골
  5. 5러시아·벨라루스, 올림픽 출전하나
  6. 6토트넘 ‘굴러온 돌’ 단주마, ‘박힌 돌’ 손흥민 밀어내나
  7. 7보라스 손잡은 이정후 ‘류현진 계약’ 넘어설까
  8. 8돌아온 여자골프 국가대항전…태극낭자 명예회복 노린다
  9. 9‘골드글러브 8회’ 스콧 롤렌, 6수 끝 명예의 전당 입성
  10. 102승 도전 김시우, 욘 람을 넘어라
우리은행
강준수 시민기자의100세 시대 건강과 식생활
모임 많은 연말, 1~2잔만 마시자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애견 강도높은 운동, 워밍업 꼭 필요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