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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100세 시대 중장년층의 성형수술

  • 황소민 K성형외과 병원장
  •  |   입력 : 2022-04-18 19:29:36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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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었던 성형수술도 어느새 중장년층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성형외과의 상담 및 수술 비율은 젊은층보다 중장년층이 더 높다. 젊은층이 주로 겨울방학을 이용한다면, 중장년층은 시기에 관계없이 수술을 받는 양상이다. 각종 언론매체나 TV드라마 등을 보더라도 왕년의 스타들이 젊음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대중의 시선을 모은다. 흔히 ‘100세 시대’라는 말 그대로 모든 분야에서 고령층의 사회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에 건강한 수명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외모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다.

“부모님 댁에 보일러 놓아 드려야겠어요” “부모님 치아건강 이제 우리가 지켜드릴 때입니다” 등의 광고카피에서 보듯이, 이제는 자식이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얼굴과 눈 주름 수술을 해 드리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다. 과거 부모가 자녀를 데려와서 쌍꺼풀 수술을 해 주던 시절과는 다르다. 성형외과 특성상 ‘안검성형’(쌍꺼풀) 수술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서 경제적 부담이 상당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성형수술 분야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줄 때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중년 환자분들 중에는 이런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즉, 안과(눈) 진료를 받던 곳에서 치료와 아울러 안검성형을 권유하고 진료의뢰서를 써서 성형외과의원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진료의뢰서에 ‘안과적 불편함’이 기재되고, 성형외과 진료상 건강보험 적용 기준에 해당되면 건강보험 혜택뿐 만아니라 의료실비보험이나 개인 사보험에서도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다.

가장 흔한 미용수술인 쌍꺼풀 수술도 나이가 들면서 윗눈꺼풀 피부가 많이 처져 시야를 가릴 정도의 ‘안검이완증’은 시야 가림과 눈가 짓무름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 윗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의 힘이 약해서 눈을 뜰 때 완전히 뜨지 못하는 ‘안검하수’의 경우를 보자. 이는 눈이 졸려 보이는 미용적 문제 외에도 이마를 들어 눈을 뜨기 때문에 두통과 안구 피로 등의 불편함을 준다. 눈꺼풀이 동공을 덮어 시야를 가리는 경우에도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 속눈썹이 눈 쪽으로 향해 있어 눈의 각막을 손상시켜 시력에 문제를 일으키는 ‘안검내반’ 또한 보험 적용이 되는 것이다.

보험적용 여부와 관계없이 진료실을 찾아오는 연령대는 70대, 80대까지 다양하다. 대부분이 건강하고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100세 시대의 변화를 피부로 느낀다. 어떤 사람은 쌍꺼풀 수술 하나로 얼마나 젊고 예뻐질 수 있겠느냐고 말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술을 통해 자신의 얼굴과 화장, 옷맵시, 헤어스타일 등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자신감과 함께 상대방에게는 호감을 줘서 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육체적 건강뿐 만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크든 작든 성형수술에는 육체적 고통과 시간 및 경제적 부담이 수반돼 환자에게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이를 감안해 본인의 얼굴에 맞는 정확한 수술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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