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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의 등교거부 우울증 일수도” 청소년 우울증 의심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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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우울증은 흔히 ‘사춘기’에 나타나는 행동과 비슷해 지나치기 쉽다. 청소년은 우울증을 직접적으로 말하기보다 짜증을 내거나 싫증을 내는 모습도 보인다. 특히 어릴수록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해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김성진(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게 청소년 우울증에 대해 Q&A 형식으로 알아본다.

■ 어떤 경우에 청소년 우울증을 의심해야 하나요?
- 청소년의 경우에는 갑작스런 성적의 저하나 등교 거부, 공부나 친구들과의 활동에 대한 흥미 감소 등이 중요한 힌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술, 담배, 폭력을 포함한 비행이 있을 경우에도 우울증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비특이적인 몸의 통증이나 불편감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두통, 복통 등을 계속 호소하는데 검사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이가 사춘기 같습니다. 가만히 둬도 괜찮을까요?
- 청소년들은 학업이나 교우관계, 급격한 신체의 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겪습니다. 사춘기일지 몰라서 묵묵히 기다리는 것보다는, 자녀의 관심사나 상황에 맞추어서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도하고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부모가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도움을 요청할 시 언제든지 함께할 수 있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의 경우에는 ‘감정 기복’도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질환의 주요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감정 기복이 과도하게 심해지거나 등교 거부 등 기본적인 활동에도 어려움이 생긴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성인 우울증과 다른 점이 있나요?
- 청소년 우울증은 우울감 대신에 짜증, 과민한 기분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당수의 청소년 환자들은 자신들이 전혀 우울하지 않다거나 우울한지 모르겠다고 표현하며, 특히 어릴수록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청소년 우울증에 도움 되는 방법이 있을까요?
- 우울증 치료에 특별한 비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청소년이 겪는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했을 때, 먼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취미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좋다고 추천하는 취미가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잘 맞고, 건강한 방식으로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있어야 합니다. 청소년의 경우는 또래 사이에서 경쟁과 함께 잦은 마찰이 발생하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 만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대화를 경험할 때가 많습니다. 섣부른 조언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어린 태도로 충분히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대화 상대가 필요할 것입니다.

■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청소년 우울증의 치료도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약물치료,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이 가능합니다. 다만 부모와의 관계나 가정환경에서의 문제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기에 부모교육과 부모상담, 이에 따른 환경 개선 등이 중요치료가 되기도 합니다. 청소년의 경우는 같은 연령이라도 개인적인 정서적 성숙 정도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각각에 맞는 면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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