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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겨울철 우리 아이 ‘키 성장’ 관리법

  • 심재원 심재원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2-01-10 19:32:2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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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겨울철에 동·식물은 봄에 비해 성장이 더뎌지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그러면 요즘 아이들의 겨울철 성장은 어떨까? 당연히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이니 그러한 자연의 법칙을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 몇 가지 부분을 주의하면 봄·여름에 비해 거의 손해 없이 ‘키 성장’을 할 수 있다.

우선 중요한 건 수면이다. 수면은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키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나, 특히 겨울철 수면은 호흡기 증상 관리 및 온도 조절이 중요하다. 겨울철에 동·식물의 성장이 더딘 것은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것에서 기인한다. 어린 아이들의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경우 지속적인 호흡기 염증이 나타난다. 결국 만성적인 염증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성장호르몬의 비정상적 반응을 초래한다. 이로 인해 겨우내 비염, 인후염, 기관지염, 콧물, 기침 등을 달고 산 아이들의 키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오후나 저녁에는 괜찮다가 아침에 여지없이 콧물이 나고 잔기침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 대부분 신진대사가 약해서 새벽 3~6시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이기지 못한 영향이다. 이러한 아이들의 건강 유지와 정상적인 키 성장을 위해서는 보일러에 알람 설정을 하거나, 차가워지기 쉬운 목·배·오금 같은 곳을 손수건 또는 수면조끼로 감싸주는 것도 방법이다.

겨울철 키 성장이 좋은 아이들의 특징은 겨울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이다. 겨울에는 신진대사가 떨어지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육체적 활동을 즐기는 아이들이 확실히 키 성장에 손해가 없다. 근래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아이들이 제대로 뛰어놀지 못하는 상황이 많다. 2년 정도 지켜보니, 겨울철 활동 부족이 키 성장을 극도로 방해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난다. 비록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겨울철 활동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그러면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 인대와 근육을 심하게 괴롭히는 운동만 아니면 다 좋겠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근육운동도 과도하지 않으면 키를 키우는 좋은 방법이 된다. 뜀뛰기 운동이 아니더라도 숨이 차는 운동을 위주로 하면 키 성장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낮 동안의 운동은 즉시 키를 키워주지는 못하지만, 낮 동안의 격렬한 운동은 성장 호르몬을 강하게 자극함으로써, 키가 크는 밤에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성장판 자극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다.

또 겨울철 영양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영양소가 골고루 필요하지만, 키 성장을 위한 영양은 단백질 칼슘 마그네슘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된다. 단백질은 동물성이든 식물성이든 다 괜찮은데, 동물성은 고기를 삶고 찐 음식인 수육 백숙 샤브샤브 등이 바람직하다.

밀가루를 입혀 튀긴 것은 인 나트륨 등의 문제로 권하지 않는다. 반면 우유 치즈 멸치 감자 귤 등을 통한 칼슘 마그네슘 섭취, 그런 성분들이 많은 녹황색 채소, 제철 채소, 과일을 즐기길 권한다. 겨울철 키 성장을 손해 보지 않고 예쁘게 잘 자라면 그 리듬이 봄까지 이어져 한해의 키 농사에 큰 기대를 갖게 한다. 겨울철 성장을 현명하게 관리하기 바란다.

심재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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