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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맞춤형 병동 구축…수술센터 감염관리 최적화 업그레이드

동아대병원, 리모델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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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간 추진 병원 역점 사업
- 1200억 원 이상 예산 투입

- 외래진료 때 대기시간 최소화
- 입원환자 편의 위해 시설 재배치
- 병동에 위치 파악용 색상도 적용

- 감염내과·기존 환자 동선 구분
- 음압수술실 신설 등 안전 강화
- 건강검진센터는 대기공간 확대

동아대병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1990년 개원 후 20년이 지난 2011년부터 역점 추진해 온 병원 리모델링 사업을 최근 완료한 것이다. 이를 통해 병원 내부가 확 바뀌었다. 이 사업의 최대 목적은 병원을 찾는 외래 환자와 입원 환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공간, 환자 중심의 효율적이고 안락한 치유공간을 조성하는데 있다. 10여 년에 걸쳐 꾸준히 진행된 이 사업에는 12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부산의 상급종합병원인 동아대병원이 환자 중심의 효율적 진료공간과 안락한 치유환경 등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1200억여 원의 사업비로 진행해 온 병원 내부 리모델링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 사진은 새롭고 편리하게 꾸며진 병실. 동아대병원 제공
안희배 동아대병원장은 이에 대해 “시설 공간은 물론 전문 의료인력, 최첨단 의료장비·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고품격 의료서비스 제공의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환자 맞춤형 진료공간과 안락한 환경 조성, 효율적인 동선 확보, 그리고 감염관리에 최적화된 안심병원의 체계를 완성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효율적인 공간 배치

병원 로비 전광판.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외래 진료실을 환자중심형 전문진료센터로 공간을 재배치한 모습이다. 환자의 진료 편의 향상과 의료진의 효율적인 협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분들에게 최적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의료진과 건축설계자들의 심도 깊은 토의 끝에 설계안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환자가 진료과를 찾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의료진이 환자를 찾아가는 맞춤형 진료로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집중적인 진료가 이뤄질 수 있게 되었다.

진료과별 병동도 달라졌다. 각 진료과의 병동을 세분화 하고, 입원 환자 특성과 진료에 맞는 각종 검사실 및 편의시설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즉, 환자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한 환자맞춤형 병동을 구축한 것이다.

특히 외과 병동의 경우, 회복하는 동안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은 점이 고려되었다. 예를 들면 침대에 누운 채 이용 가능한 샤워실과 환자 처치에 편리한 치료실 등으로 환자 편의성을 최대한 높였다는 것이다. 또 ‘모자 병동’은 좌욕실, 분만실, 신생아실, 산부인과 병실 등을 모두 같은 층에 배치했다. 이로써 층간 이동이 없는 짧은 동선이 구축돼 산모 및 가족 보호자가 편하게 치료하고 면회할 수 있게 되었다.

■환자·의료진 동선 변화

병동 휴게실.
상급종합병원은 기본적으로 환자들의 머무는 시간이 길고 이동빈도가 잦다. 병원 관계자는 “이를 감안해 의료진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공간을 꾸몄다.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이 겹쳐 혼잡이 예상되는 공간의 경우 환자 동선을 방해하지 않고 모든 검사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통합조정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의료진 동선을 효율적으로 줄이고 환자·의료진의 동선이 나눠졌다. 이후 환자들이 안전하게 대기하고 신속·정확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와 함께 각 병동의 색상도 바뀌었다. 종전에는 보호자와 환자들이 병동 위치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 여기에다 딱딱하고 위압적인 느낌이 들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 병동에 포인트 색상을 적용했다. 이로써 병실 위치 파악에 도움을 주고, 다채로운 색채와 패턴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수술센터 업그레이드

수술실 공간과 내부 공조 시스템은 전체 리모델링되었다. 감염관리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환자들이 신속하게 수술 받을 수 있도록 수술실을 2곳 추가 확보해 17개 실로 조성했다. 이와 함께 공기 청정도 CLASS 100에 준하는 무균수술실과 음압수술실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감염 환자 수술이 진행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교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청결구역과 준청결구역으로 구분하고 수술 전후 동선과 오염·청결 물품의 동선을 분리했다.

수술실을 중환자실과 같은 층에 배치한 것도 주요 특징이다. 수술 후 중증환자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고 위급사항 발생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게다가 각종 검사부서를 수술실과 같은 층에 조성해 최단시간 내 검사가 이뤄지도록 조성했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한 환자들의 경우, 수술 전 처치 및 수술 후 회복이 같은 구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통원수술센터를 개설했다. 이로써 수술 환자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감염 관리에 최적화

감염병의 확산 방지와 비감염자와의 격리에도 역점을 뒀다. 감염내과 외래 및 중환자격리실을 기존 환자들 동선과 구분한 것이다. 특히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암병동의 경우 일반병동과 분리해 외부를 통한 감염 확률을 대폭 낮췄다. 또한 감염원을 차단하기 위해 내부 공기흐름을 양압으로 설계함으로써 감염 안심병원으로서의 역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종합건강증진센터도 개선되었다. 생애주기별 및 질환별 검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더 나은 검진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검진센터 안에서 모든 검사가 이뤄지도록 검사실을 배치했다. 병원 관계자는 “검진을 위해 머무는 시간이 긴 점을 고려해 센터 내 대기공간을 넓게 꾸미고 여유롭게 조성했다. 특히 친환경적 자재와 자연적 색감의 인테리어로 안정감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구시영 선임기자 ksyou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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