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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비염, 뜸·약침 치료받으면 개선 효과

  • 강병령 광도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1-11-08 19:09:40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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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는 비염이 더 심해져 병·의원을 찾는 분들이 부쩍 많아진다. 특히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비염 만성화가 심해지면 코뿐만 아니라 머리까지 무겁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수능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많아 부모님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통상 비염은 치료할 때 뿐이고 좀 지나면 재발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치료하면 재발없이 일상 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다.

비염은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지곤 한다. 코 막힘과 콧물, 재채기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며 만성 알러지성 혈관운동성 비후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만성 비염은 좌우가 교대로 막히는 경우가 흔하다. 대부분 오전에 코 막힘과 콧물 증상이 가장 심하고 오후가 되면서 완화된다. 반복되는 알러지성 비염이나 비강의 구조적 문제, 약물이나 자율신경계 불균형 등에 의해 발생한다.

알러지성 비염은 특정 항원에 노출되면서 발작적인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고 동시에 맑은 콧물이 흐르며 눈과 코의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먼지나 꽃가루 등 흡입하는 항원이 아닌 음식물이나 약물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유전적 원인도 작용한다. 혈관운동성 비염은 코 혈관 운동이 비정상적인 상태이다. 특히 심리적 인자, 정서적 요인, 피로 등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 이 유형의 비염은 외부 환경에 대한 코의 비정상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으며 무해한 자극에도 과민 반응을 하게 된다. 비후성 비염은 코 내부의 구조적 변형에 의한 것으로, 알러지성이나 만성 비염 또는 ‘비중격 만곡’ 등의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비염의 증상을 비구, 비옹 등으로 나누고, 그 근본 원인에 대해 외부 환경적 원인에 의한 것과 폐 기능이 약해져 생긴 것 등으로 구분해 치료해 왔다. 특히 만성이나 알러지성 비염은 몸의 면역체계가 약해져 외부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해 폐 기능과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처방을 쓰게 된다. 만약 콧물이 심하게 흘러서 생활이 불편할 경우에는 콧물 증상을 완화하는 처방을 쓸 수 있다.

비염으로 한약을 복용할 경우 뜸 침 약침 등의 치료를 함께 받는 것도 좋다. 비염 환자들은 면역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있으면서 중초가 따뜻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때에는 뜸 치료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좋다. 침 치료는 코 주변의 혈자리 또는 폐 기능과 관련된 혈자리를 자극해 인체의 기운 순환을 돕고 과민해진 비강 점막의 비정상적 반응을 줄이면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 약침은 한약재의 성분을 추출해 혈자리에 주입하는 시술로, 막힌 경혈을 뚫고 기운 순환을 촉진하는 침의 효과와 함께 부족한 기운을 보충하는 등 한약의 효능을 결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비염은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면역력이나 생활습관, 스트레스, 주변 환경에 따라 그 증상이 크게 변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증상만 없애는 약을 복용하는 것은 일시적일뿐이고 코의 기능을 정상 회복시키는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더욱 만성적인 경과로 이행할 우려가 있기에 근본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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