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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출의 한방 이야기] 역류성 식도염, 체질별 식이요법 필요

  • 하한출 제세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1-10-18 19:29:50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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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의 현대인은 불규칙한 생활과 수면 패턴, 인스턴트 음식 섭취 등으로 많은 질병에 노출된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 땐 소화불량이 생겨 속이 불편한 증상을 호소한다. 만성적인 가슴 통증과 목의 이물감, 신물 역류 등을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역류성 식도염을 우선 의심해볼 수 있다.

이 질환은 글자 그대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질환이다. 위와 식도 경계 부분의 기능 약화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신트림, 가슴 통증, 신물 역류, 잦은 기침, 목소리 변화 등이 주 증상이다. 이 중 목에 뭔가가 걸린 것 같은 이물감은 매실 씨가 마치 목에 걸려 뱉어지지도 않고 삼켜지지도 않는다는 매핵기 증상이라고 불리는데, 이 증상이 환자들을 몹시 괴롭게 한다. 이 질환이 오래 지속하면 천공이나 궤양, 출혈, 바렛 식도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수적이다.

원인은 과식, 잦은 야식이나 폭식, 식사 후 바로 누우면서 하복부 식도의 괄약근에 기능 저하가 발생해 나타난다. 기름진 음식의 과다 섭취, 탄산 카페인의 잦은 섭취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성적인 질환으로 굳어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만큼 힘든 질환이며, 재발이 자주 되면 근본적인 원인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

대개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나타나면 위산 과다를 주원인으로 간주해 소화제나 위산 분비 억제제 등으로 해결하려 한다. 위산이 올라와 식도를 자극하고 염증을 만드는 것은 맞지만 위 식도 역류의 원인은 위산이 아닌 위장의 운동성 저하가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위장은 1분에 2, 3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섭취한 음식을 위산과 함께 섞어 소장으로 내려보낸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내부 음식물이 과도한 가스로 인해 압력이 상승해 위산 등의 내용물을 역류하게 만든다.

한방에서는 이미 발생한 식도 점막의 염증 치료와 함께 위장 운동성 강화를 위한 치료를 해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개선한다. 우선 환자 상태를 살피기 위한 다양한 검사를 시행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약재 및 탕약 처방을 위한 체질 검사를 한 후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체질에 맞는 탕약으로 식도에 발생한 염증을 진정시키고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한 후 침 치료를 통해 염증 완화 및 기혈 순환을 촉진한다. 음식이나 수면 등 생활 습관과 매우 관련성이 깊은 만큼 체질별 식이요법도 병행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치료를 해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인 위장 기능 상태를 안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진단 후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 등 다양한 한방 치료를 통해 울체된 기운을 풀고 자율신경을 안정화할 수 있다.

치료를 진행하다 증상이 조금만 좋아져도 예전의 나쁜 식습관으로 돌아가 재발하여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체질에 맞는 식이조절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역류성 식도염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도 예방하여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다.

제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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