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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의사가 알려주는 자가진단부터 치료법까지

  • 국제신문
  • 김채호 기자 chaeho@kookje.co.kr
  •  |  입력 : 2020-04-23 1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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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호걸 기자
□ 출연 : 하상훈 부산 본병원 원장

   
◇ 박호걸 기자(이하 박호걸): 의사가 말하는 건강 지침서, 병원오지마. 오늘 질병은 전 국민의 6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허리디스크입니다.

<발생원인>

◆ 하상훈 부산 본병원 원장(이하 하상훈): 허리디스크라고 하는 ‘추간판탈출증’은 디스크를 쓰다 보면, 방석 쓰다 보면 옆구리가 폭 터져 나와서 속에 있는 성분이 밀려 나와서 신경을 누르게 되는 것을 ‘추간판탈출증’, 디스크라고 하는 거고요.

‘협착증’은 그것하고 비슷하긴 한데, 방석을 오래 써서 조금씩 전반적으로 다 늘어나서 신경이 좁아지게 되는 병이 ‘협착증’이고 우리가 일을 많이 하면 손마디가 굵어지고 커지고 하는 것처럼 이 뼈마디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디스크는 점점 밀려 나오고 뒤에 있는 뼈마디는 굵어지면서 앞뒤에서 신경이 눌려지게 되는 자기들끼리 점점 좁아지게 되는 게 ‘협착증’이고, 비슷하고 또 조금 다른 병이죠.

<증상>

◆ 하상훈: 허리가 아파서 수술하거나 시술하는 분들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심해질수록 엉덩이가 아파지고 허벅지, 다리가 아파집니다. 허벅지, 종아리만 아픈데 허리디스크 같다고 검사를 하자고 하면 ‘나는 허리는 하나도 안 아픈데’ 이 의사가 조금 이상한 의사 아닌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해와 진실>

◇ 박호걸: 심하게 터질수록 치료는 오히려 더 빠르다?

◆ 하상훈: 안에 말랑말랑한 성분만 터져 나온 경우에는 생각보다 빨리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크게 터져도. 근데 바깥쪽에 있는 연골 성분을, 딱딱한 성분을 물고 떨어져서 딱딱한 성분이 삐져나오면 흡수가 안 되고 굉장히 오랫동안 아픈 경우도 있고 그 성분이나 모양에 따라서 또 그 위치에 따라서 통증이 다르거든요.

◇ 박호걸: 허리디스크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 하상훈: 90%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통증이 오래가는 분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오랫동안 1년 이상 아파서 고생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고생하다가 낫는 분들도 있는데 대게는 이것 때문에 직장도 못 나가고 일도 못 나가고 아무것도 못 하고 불편하다 그러면 이제 시술이나 수술을 하면 빨리 편해지거든요.

◇ 박호걸: 허리디스크는 걷기 운동이 답이다?

◆ 하상훈: 평지도 좋고요.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게 괜찮습니다. 올라갈 때는 근육의 힘, 다리 힘, 힘으로 올라가는 데, 내려올 때는 디스크가 쿠션인데 이게 콱콱 닫히면 안 좋거든요. 올라갈 때는 충격이 안가니까.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쉬운 운동이 숙이는 걸 과도하게 많이 하는 경우. 요가.

◇ 박호걸: 요가가 안 좋아요?!

◆ 하상훈: 예. 젊은 사람들은 괜찮은데 주로, 너무 많이 비틀고 돌리고 하면 철사도 똑같아요. 적당히 돌리고 하면 괜찮은데 너무 과하게 꺾었다가 피면 망가지는 것처럼.

◇ 박호걸: 흡연과 허리디스크는 관련이 없다?

◆ 하상훈: 흡연하고 관계가 없을 것 같은데,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혈관, 혈류 순환하고 굉장히 관계가 많고요. 흡연하는 분들은 미세한 혈류 순환이 안 되는 분들이 많아서 흡연하시는 분들, 확실히 디스크가 잘 늘어나고, 손상이 빨리 오고 수술한 분들도 재발이 많고 감염이 많은 걸로 다 규명이 돼 있는 상황입니다.

◇ 박호걸: 아이를 업는 것 보다 안는 게 낫다?

◆ 하상훈: 업는 자세는 허리를 구부정하게 해서 숙인 상태에서 하중이 가니까 아무래도 디스크가, 앞이 눌러지면 뒤가 밀려 나오면서 신경이 뒤쪽에 있으니까 디스크가 밀려 나오기가 쉽거든요.

◇ 박호걸: 이것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게 있습니까?

◆ 하상훈: 디스크에 제일 안 좋은 자세. 쪼그려 앉는 거 입니다. 양반다리 해서 오래 앉아있고. 구부정하게 침대나 소파에 반쯤 누워서 허리가 굽어 있는 자세가 안 좋습니다.

<병원치료>

◆ 하상훈: 안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오거든요? 염증을 줄여주는 약들이 진통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진통, 소염제 약을 쓰고, 이게 또 신경이 눌러지니까 신경 쪽에 혈액 순환이 잘되도록 도와주는 약이 있습니다. 조금 눌러져도 견디고 살기 수월하도록 도와주는 약들을 쓰면서 적응되면 되게 안 아파지니까 덜 아프고, 덜 불편하도록 도와주는 약물치료, 또 물리치료를 하게 되는 거죠.

요즘 일반적으로 시술이라고 하는 건,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꼬리뼈로 기다란 막대기를 국소마취만 해서 아주 가는 걸로 쑤셔가지고 딱 씻어내고, 그 다음에 약을 넣으면 꽉 막혀있는 데다가 부드럽게 움직이고 피가 통할 수 있겠죠? 그렇게 하는 건 시술이고. ‘경막외신경성형술‘이라고 지금 많이들 하는 시술이고요. 디스크가 조금 늘어나기만 하고 허리통증만 있고 신경이 많이 안 눌릴 때는 고주파를 이용해서 디스크가 조금 줄어들도록, 오징어 구우면 쪼그라드는 것처럼 조금 줄어들도록 해서 허리통증을 줄어들도록 하는 고주파 시술도 있습니다.

되게 신경이 많이 눌러져가지고 아무리 약 먹고 여러 가지 치료를 해도 안 될 때는 마지막 방법으로 조금 더 확실하게 낫게 해주는 방법인 수술이죠. 처음부터 수술하진 않고요. 적어도 6주 이상, 약도 먹어보고 주사도 맞아보고 시술해보고 안될 때 합니다.

◇ 박호걸: 비용이나 회복하는 시간이라고 할까요?

◆ 하상훈: 그런 거는 뭐 얼마 정도 많이 주사 맞고 할 때는 20만 원 정도 외래에서 할 수 있고요. 시술들은 200만원 많이 드는 경우에는 300만원~400만원. 통상 200만원 전후로 비용이 들게 됩니다. 수술하는 경우에는 대게 저희병원 같은 경우에는 400만원 전후해서 비용이 들게 되고요. 대부분 다음날 걸을 수 있고요. 간단한 디스크 수술 경우는 통상 일주일정도. 연세 있는 분들은 2주까지 계시기도 하고, 젊은 분들은 일주일 정도입니다. 시술은 더 짧게 1박2일이고 길게는 일주일 정도까지 입원하게 됩니다.

김채호 기자, 정종빈 인턴 chaeh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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