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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칼럼] 버려진 짠음식 먹는 길고양이…사료줄때 물 꼭 주세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2-20 19:06:58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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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는 방광염, 요로 결석, 구내염, 복막염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 모든 것은 길고양이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 섭취하는 음식이 매우 오염되고 열악하기 때문이다.

길고양이가 먹는 끼니는 주로 사람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다. 짜고 오염된 음식이지만 길고양이들은 배가 고파 이를 먹을 수밖에 없고 결국 수분 섭취가 절실해진다.

그래서 길고양이에게 끼니를 챙겨줄 때 고양이 사료와 동시에 청결한 물을 가급적 많이 먹게 해주어야 한다. 길고양이에게 물을 줄 때 물그릇 크기는 사료 그릇의 2배 이상의 크기가 좋다. 물을 종이컵에 담으면 흐느적거리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더 나아가 위생을 위해 길고양이 급식소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사료 그릇과 물그릇이 쓰러지지 않도록 해주고 지붕이 있어서 눈, 비, 바람을 피할 수 있다. 동시에 길고양이가 주변 환경에 대해 눈치를 보지 않고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길을 걷다 보면 뚱뚱한 길고양이들이 많다. 그들은 살이 찐 게 아니다.

사람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먹는데 사람의 음식에는 염분이 많기 때문에 길고양이가 먹게 되면 염분이 체내에 쌓이는 것이다. 이 경우 수분 섭취를 통해 염분을 배출해 내야만 하는데 길에서는 물을 구하기 힘들고 몸에 염분이 축적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래서 염분으로 인해 몸이 전체적으로 붓게 되고 겉보기에는 잘 먹고 살찐 고양이로 보이는 것이다. 이런 악순환은 결국 신장 질환, 구내염, 복막염 등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길고양이의 끼니를 챙겨 줄 때 고양이 사료와 청결한 물을 제공해줘야 한다.

이 칼럼을 읽으면서 만약 길고양이에게 지금까지 사료만 챙겨주고 있거나 앞으로 끼니를 챙겨줄 의향이 있다면 고양이 사료와 함께 청결한 물도 꼭 챙겨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겠다. 최다민·티브로드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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