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뻑뻑하고 건조한 눈, IPL 레이저 등 맞춤 치료

안구건조증 발생 원인 다양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20-01-27 18:56:09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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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바람 등이 눈물층 망가뜨려
- 각막 손상·시력 저하까지 유발
- 인공눈물 의존보다 적극 치료

- 눈물 중 기름 담당 마이봄샘
- 리피플로우 시술로 기능 회복
- 안약·눈꺼풀 온찜질 병행도

겨울엔 찬바람이 각막을 자극하고 난방으로 인한 건조한 환경이 눈물 층을 망가뜨려 안구건조증이 심해진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아니라도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생활 필수품이 되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많다.
누네빛안과 박병건 원장이 마이봄샘 기능 회복을 돕는 IPL 레이저 치료 시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무엇이고,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아는 이가 그리 많지 않다. 심지어 굉장한 불편감을 호소하면서도 정작 그 원인이 안구건조증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안구건조 원인 다양

2017년 국제 눈물막학회는 안구건조를 다양한 원인에 의한 안구표면의 염증성 질환이라고 정의했다. 안구건조증은 어떤 증상을 보일까. 우선 눈의 표면에 있는 각막과 결막이 건조하게 되면 눈을 깜빡거릴 때마다 뻑뻑함이 느껴진다. 심할 경우 모래알이 들어있는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투명한 각막 표면에 건조감 때문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면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심지어는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러다 보면 쉽게 눈이 피로해지고 눈 주변이 자주 붓는다.

눈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다. 눈물샘에서 나오는 수분과 분비되는 수분과 결막의 술잔세포에서 분비되는 점액질, 그리고 눈꺼풀의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기름이 뒤섞인 생각보다 복잡한 액체다. 따라서 안구가 건조해지는 원인을 한가지로 단순하게 정리하기는 어렵다. 다양한 원인이 눈물 조성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결국 안구건조 치료의 핵심은 다양한 원인을 찾아 변형된 눈물막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있다.

안구건조 치료의 기본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주는 것이다. 눈물의 구성 성분 중 대부분은 수분이므로 인공누액만으로도 초기의 안구건조증은 좋아진다. 하지만 수분 외 점액이나 기름 성분이 부족한 경우, 인공눈물을 아무리 많이 넣어도 바로 증발하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 실제 주변에 안구건조증이 있지만 눈 시림 증상과 함께 오히려 눈물이 흐른다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결막의 술잔세포와 눈꺼풀의 마이봄샘 기능을 개선시켜 눈물막의 점액과 기름성분을 보충해주는 안구건조 치료약이 많이 개발돼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약들이 눈물막의 기능 회복과 안구건조 치료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눈물의 기름을 담당하는 마이봄샘이 노화 등 여러 원인에 의해 기능이 떨어지면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오고 있다. 이런 경우 안구건조 안약에 추가해 마이봄샘 기능 향상을 위한 눈꺼풀 온찜질이나 마사지 등의 보조요법도 효과적일 수 있다.

근래에는 마이봄샘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최신 치료법도 나왔다. IPL(intense pulse light) 레이저 치료와 리피플로우(Lipiflow) 시술이 대표적이다. IPL기기는 이전 피부과에서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 안과 영역으로 확대됐다.

IPL과 같은 레이저는 기능이 저하된 마이봄샘에 특수 광원을 쏘아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리피플로우 시술은 마이봄샘 내 기름찌꺼기로 막혀 있는 경우 직접적으로 열에너지를 가하면서 기름성분을 짜낼 수 있다. 이는 기존 치료에도 성과가 크지 않았던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가뭄 속 단비로 다가온다.

누네빛안과 박병건 원장은 “이런 최신 치료법과 안약을 적절하게 병행하며 지속적인 관리를 할 경우 환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며 “안구건조증이 의심되면 안과 전문의를 찾아 맞춤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에는 비타민 A, C, E와 같은 항산화물질과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오메가3와 같은 지방산이 도움이 되며, 이러한 성분이 많이 포함된 녹황색 채소나 등푸른생선이 포함된 식단이 효과적이다. 도움말=누네빛안과 박병건 원장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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