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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한의학 성장클리닉, 발육 막는 원인부터 다각적 접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7-29 18:47:11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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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적인 성장클리닉은 어떤 방식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아 최근 성장호르몬을 상승시키고 골 성장판을 증가시키는 천연 한약소재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것을 기회로 말씀드리고자 한다. 키가 큰다는 것은 물렁물렁한 성장판이 딱딱한 뼈가 되는 과정이다. 연골인 성장판의 세포가 세포자살을 통해 딱딱한 형태로 굳어져 중력을 이기게 되면 키가 크는 것이다. 성장판 활성도와 이를 자극하는 여러 호르몬, 특히 성장호르몬이 얼마나 변화할 수 있는가가 키 성장의 관건이 된다. 따라서 성장치료는 성장판의 활성도와 성장호르몬 등이 키가 잘 클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는가와 성장판 활성도 등의 성장지표를 실제로 상승시킬 수 있는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두 상황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면 유전 영향에서 크게 벗어나 최대한의 키 성장을 이룰 수 있다.

한의학적인 성장클리닉의 큰 장점은 성장장애의 원인에 대해서 다각도로 접근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성장지표는 검사상 정상이지만, 소화기 장애에 의해 영양흡수 문제가 발생하면 키 성장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럴 땐 성장호르몬 등의 지표를 상승시킨다 해도 영양 부분의 절대적 한계로 인해 키를 5~10%까지 손해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성장호르몬이나 성장판 활성도, 영양, 운동 등이 다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키가 크는 시간인 수면 때 신경이 안정되지 않아 키를 크게 손해 보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때는 성장 관련 지표가 다 정상일지라도 수면 시 신경장애로 키가 크는 상황 자체에 문제가 발생하므로 검사상 소견이 좋더라도 최종 키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 염증이 유발되는 호흡기 질환이나 한의학적으로 신허라고 부르는 부신기능조절 문제 등의 상황이 발생해도 키 성장 결과는 나빠진다.

따라서 아이가 각자 가진 성장장애 문제를 맞춤형으로 해결해주는 것은 성장치료의 기본이 된다. 이를 간과해서는 부모님께 받은 성장지표가 정상일지라도 키는 잘 자라지 않는다. 한의학은 성격상 개별 문제에 대한 맞춤치료를 하기에 용이해 성장클리닉은 큰 장점이 있다.

다만 이러한 장점의 이면에는 모든 아이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방법이 없다는 문제도 있었다. 한 아이에게 매우 효과적이라고 해서 다른 아이에게도 그 효과가 나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 보니 재연성과 객관성에서 의구심이 발생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도 성장호르몬과 성장판 활성도를 상승시키고 골 성장판을 증가시키는 객관적인 방법에 대한 연구를 시행하게 됐다.

여러 특허 공법을 활용해 한약에서 물질을 추출·혼합하고, 발효 등 공정을 거쳐 객관적인 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이런 연구 결과로 개발된 한약소재가 이전까지 존재하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성장물질보다 더욱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논문이 발표됐다. 이는 한약소재를 통해서도 성장판, 성장호르몬, 골 성장판 길이에 유의성 있는 변화를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

현대 한의학적인 성장클리닉에 관해 설명하라고 한다면 한의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맞춤치료에 더해 객관적으로 성장지표를 상승시키는 재연성 있는 치료가 합쳐진, 통합적인 치료법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심재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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