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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특집-통영시] 걷기 좋은 숲길과 해안길…‘힐링 로드’서 2색 매력에 빠지다

  • 박현철 기자
  •  |   입력 : 2019-07-11 18:54:15
  •  |   본지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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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현산 산책로 트레킹 코스 일품
- 대매물도 해품길 걸음마다 비경
- 소매물도는 한려수도 풍광 일품
- 한산도선 충무공 발자취 되새겨

남해안 대표적 관광도시인 경남 통영의 여름은 북적인다. 570개의 섬과 바다, 풍부한 먹거리 등을 갖춰 피서객이 몰리는 까닭이다. 이런 피서객을 위해 통영시가 올여름 이색적인 걷기 코스를 권하고 나섰다. ‘여름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통영 걷기 좋은 길 7선’이 그것이다.
통영이 보유한 570개의 섬 중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손꼽히는 소매물도와 등대섬의 모습. 통영시 제공
‘종현산 숲길과 해안누리길’은 울창한 숲길과 바닷가 산책로를 연이어 걸을 수 있는 코스다. 공설해수욕장인 수륙마을에서 출발하는 숲길(2㎞)과 해안누리길(2㎞)은 총 4㎞ 구간이다. 숲길은 가득한 고사리 식물 덕분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숲과 바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오감 만족 트레킹 코스다.

가오치항에서 뱃길로 40분 거리인 사량도에는 누구나 걷기 편한 ‘고동산 해안 둘레길’이 새로 생겼다. 사량대교 입구에서 고동산(217m) 자락을 따라 대항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2.8㎞ 구간의 힐링 숲 해안 둘레길이다. 구간 내내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며, 파도 소리와 진한 바다 내음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에 자리잡은 사량도로 최근 누구나 걷기 편한 ‘고동산 해안 둘레길’이 새로 생겼다.
‘소매물도 등대길’은 볼거리가 매우 많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26㎞ 떨어진 소매물도는 통영이 보유한 570개의 섬 중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손꼽힌다. 섬 정상인 망태봉에서 내려다보는 한려수도의 풍광은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등대섬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소매물도 옆 대매물도에는 어머니 품속같이 아늑한 길이 있다. 바로 ‘대매물도 해품길’. 걸음걸음마다 아름다운 비경이 펼쳐져 쉽게 지나치기가 아쉬울 정도다. 기암절벽과 몽돌해변, 동백터널은 물론 숲길과 초지도 번갈아 가면서 길동무가 되어 주는 코스다. 탐방로 전체 구간은 5.2㎞. 천천히 둘러보면 3시간이 소요된다.

통영 달아항에서 15분이면 도착하는 연대도에는 ‘지겟길’이 있다. 연대도 지겟길은 말 그대로 지게 하나 지고 지나갈 수 있는 소박한 오솔길이다. 한때는 섬 주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길이었지만 지금은 생태탐방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산홋빛 해수욕장으로 전국에 이름난 비진도는 보배와 비교될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비진도 산호길’은 해수욕장이 있는 외항 선착장에서 섬 정상부인 선유봉을 거쳐 다시 해변으로 돌아오는 4.8㎞ 구간이다. 선유봉에 서면 ‘산홋빛 바다가 비진도를 에두른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는 말을 실감한다.

한산도는 세계 4대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의 주 무대다. ‘한산도 역사길’은 ‘역사’와 ‘걷기’라는 두 가지 테마로 한산대첩과 이충무공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 보는 코스다. 15.3㎞ 구간으로 섬을 가로지르는 코스인데 눈부신 풍경에 감탄하고 충무공 숨결을 느끼다 보면 5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간다.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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