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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권위자·최신장비 겸비…부울경 ‘암 특화’ 대표 종합병원 우뚝

온종합병원

  • 국제신문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9-03-18 19:04:20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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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경력 류성열 전문의와
- 강위생 서울대 의대 박사 초빙
- 혈액종양내과 개설 ‘다학제 진료’
- 의사 여럿이 최선의 치료법 찾아

- 꿈의 암 치료기 ‘라이낙’ 도입
- 후두암 전립선암 등 방사선 치료
- 전신 영상 진단 PET-CT 기기
- 암 조기 발견, 예후 예측도 가능

부산 온종합병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암병원’으로 거듭난다. 최신 장비를 구축한 것은 물론 우리나라 암 치료를 선도한 권위자를 의료진으로 대거 보강했다. 온종합병원 암병원 주영돈 부원장은 “방사선종양학과와 혈액종양내과,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 센터를 가동한 데 이어 간센터도 신규 개설하면서 2차 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암 전문병원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대학병원급 장비와 의료진을 갖췄으므로 굳이 3차 병원을 가지 않더라도 환자는 내 집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암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온종합병원 암병원 의료진이 암 진단기기인 PET-CT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온종합병원 제공
■대학병원급 장비와 의료진

부산 울산 경남지역 종합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암병원을 구축한 온종합병원은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선형가속기 ‘라이낙(LINAC)’을 도입했다. 장비 보강에 그치지 않고, 방사선종양학과에 이어 혈액종양내과를 개설한 온종합병원은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부산 해운대백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등 교수 출신 암 치료 권위자를 대거 초빙했다.

온종합병원 암병원은 ‘다학제 통합진료(Multidisciplinary care service)’ 체제를 갖췄다. 다학제 통합진료란 환자를 중심에 두고, 질환과 관련 있는 각 과 임상 전문의가 한곳에 모여 진단과 치료 방법을 논의하는 것을 말한다. 한 분야 전문가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도 있지만, 암과 같은 복잡한 질환은 여러 전문의의 참여를 요구한다. 그래서 다학제 통합진료를 하는 병원에는 4인 또는 5인 이상의 서로 다른 과목의 전문의가 참여한다. 가령 유방암은 유방외과 혈액종양내과 치료방사선과 유방성형외과 영상의학과 등 의사가 한자리에 모여 논의를 거쳐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낸다. 통합진료는 ‘환자 중심 진료’를 표방하며, 최적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가장 짧은 시간 내 최선의 치료법을 찾아 환자에게 선택권을 줄 수 있도록 한 의료환경이다.

■혈액종양내과로 다학제 통합진료

다학제 통합진료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세부 분야 전문의인 ‘혈액종양내과 분과전문의’가 참여해야 한다. 혈액종양내과는 빈혈, 혈소판 감소, 응고 장애와 같은 혈액질환이나 혈액에 관련된 암을 다루는 ‘혈액내과’와 위 대장 간 등 고형장기에서 발생한 악성종양(고형암)을 다루는 ‘종양내과’를 아울러 일컫는다. 온종합병원은 다학제 통합진료를 위해 혈액종양내과를 가동하며,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암센터장을 역임한 주영돈 부원장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출신의 김성근 부장이 진료를 맡는다.

혈액종양내과는 주로 백혈병, 악성림프종, 골수이형성증후군, 다발성 골수종의 항암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 이식술을 시행하며, 폐암 대장암 위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난소암 등 각종 고형암의 항암 화학요법 및 말기 암 환자의 내과적 치료도 담당한다.

■한국 방사선 치료 선도자 주도

   
병원 전경.
암 환자가 받는 치료 과정 중 거치게 되는 방사선 암 치료는 고선량 방사선을 암세포에 조사해 죽게 함으로써 암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방사선 치료는 필요한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시행하며, 몸에 상처를 내지 않고 통증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암세포는 따로 독립적으로 자라지 않고 우리 몸속 정상조직과 붙어 있어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녹여 없앨 때 옆의 정상 세포까지 다칠 수 있다. 방사선에 약한 피부나 골수, 내장 점막이 손상돼 탈모나 면역력 저하, 위장 천공 같은 합병증까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암 조직은 울퉁불퉁 제멋대로 생긴 덩어리여서 그 모양에 맞춰 방사선이 정확히 조사돼야만 정상조직을 보호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첨단 방사선 장비와 컴퓨터를 이용해 종양 모양과 거의 비슷한 공간에만 방사선을 집중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의료계는 그간 3차원 입체조형치료, 세기 조절 방사선 치료, 방사선 수술 같은 정밀치료 기술을 개발해왔다. 우리나라 암 치료의 선도적 역할을 해온 원자력병원에서 30년간 방사선 암 치료를 해온 류성열 전문의와 최적의 선형가속기 치료 설계를 해온 강위생 서울대 의대 물리학 박사가 온종합병원 방사선종양학과를 이끈다.

방사선 치료는 단독으로 또는 다른 치료와 함께 이뤄진다. 후두암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전립선암 등은 외과적 수술을 하지 않고도 방사선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직장암은 수술 전에 방사선 치료를 먼저 시행해 암 조직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수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아울러 방사선 치료는 수술 후 눈에 보이지 않아 남아 있을지 모르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재발 방지 차원에서 많이 이용된다. 온종합병원 암병원은 라이낙 설치 이후 그동안 약 800여 건의 치료를 진행할 정도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PET-CT 센터 개소

온종합병원은 지난해 12월 PET-CT 센터를 개설했다. PET-CT는 현재까지 알려진 암을 가장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최첨단 검사 장비로, 살아있는 암세포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빠짐없이 검사해 찾아낸다. CT나 MRI, 초음파 촬영 등은 우리 몸의 해부학적 이상을 찾아 질환을 진단하지만, PET-CT는 우리 몸 신진대사의 이상을 찾아내 진단하고 전신을 한꺼번에 촬영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PET-CT는 암의 조기 진단뿐 아니라 ▷동시에 발생한 다른 암의 우연한 발견 ▷악성 암과 양성 암의 감별 ▷암을 조기 발견해 불필요한 수술 방지 ▷암 재발 발견 ▷암 치료 경과 관찰과 예후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우리 몸에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반감기가 짧아 반복검사가 가능하며, 인체에 해롭지 않은 소량의 방사선으로도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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