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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미세먼지 알레르기·혈관질환 등 유발…치료적 관리 필요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2-25 18:54:44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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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더욱 심해지는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상황에 국민의 몸도 마음도 점점 병들어가고 있다. 근원적으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하지만 단기간 내 대기질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잘 숙지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생활관리와 치료관리 실천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

미세먼지는 일차 방어막인 피부와 눈, 코, 인후, 기도, 폐포 점막에 직접 접촉해 물리적 자극 및 생화학적 반응(산화스트레스, 염증 반응, 내독소 효과, DNA 손상 등)을 일으키고, 폐포에서 혈액으로 흡수되면 전신을 돌아다니며 기능을 저하시키고 기질적 병변을 생성한다. 이로 인한 주요 질환과 악영향에는 ▷알레르기 질환(알레르기 결막염·비염·피부염 아토피) ▷호흡기 질환(폐암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인후두염 기관지염) ▷혈관질환(혈전증 고지혈증 동맥경화 혈관수축 고혈압) ▷심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심부전) ▷뇌질환(뇌졸중 치매 등 신경퇴행성 질환) ▷내분비질환(당뇨병) ▷임신과 태아 악영향(난임·불임 유산 조산 발육지연 성장감소 태아기형 임신중독증) ▷성장 악영향(성장력 저하 성조숙증 신경인지발달장애 자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조기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영·유아를 비롯한 소아(15세 이하)와 어르신(65세 이상), 임신부와 기존 질환이 있는 천식환자, 호흡기질환자, 심뇌혈관질환자는 동일한 미세먼지에 노출되더라도 피해가 더 심하므로 더욱 각별한 생활관리와 치료관리가 필요하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 생활관리로는 창문을 닫아 외부공기 유입을 막고, 외출할 때 모자나 안경,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귀가 후 세안 샤워 양치질을 꼼꼼히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물을 평소보다 더 수시로 마시고, 중금속 체내 배출을 도와주는 음식(채소 과일 미역 등)을 더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미세먼지가 전신에 영향을 주므로 치료관리의 기본은 체내환경 최적화 치료를 통해 인체 전체의 건강 레벨을 가능한 높게 올리고 유지하는 것이다. 복진을 비롯한 여러 진단으로 개인별로 분석한 뒤 맞춤치료로 향상시키되 미세먼지에 특히 영향을 많이 받는 인체 조직과 계통 개선에 더욱 집중한다.

한의 치료의 주요 역할은 다음과 같다. 침은 한열조습 조절을 돕고, 체내에 필요한 진액과 기운을 신속하게 분배하며, 노폐물 독소 제거를 돕는다. 한약은 치료물질을 직접 공급해 한열조습의 불균형을 교정하고, 음식으로 공급 못하거나 부족한 진액과 기운을 체내에 채워준다. 또한 메마름이 심해 배수력이 떨어진 소화기와 배설장기 및 혈관·림프조직을 촉촉하게 해 진액과 기운은 잘 흡수되도록 하고, 노폐물 독소는 잘 배출되도록 한다. 추나 교정은 척추와 디스크의 배열과 간격 등 구조적 변형을 바로잡아 이동로를 확보하고, 진액과 기운 분배 및 노폐물 독소 배출을 촉진한다. 이러한 치료관리를 통해 체내 온도·습도가 쾌적하고, 진액과 기운은 최대화, 노폐물 독소 축적은 최소화될수록 정상세포 재생 및 기능이 더욱 증진돼 온몸이 건강해지고, 체내 흡수된 미세먼지를 더 잘 배출시킬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과 악영향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된다. 미세먼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전전긍긍만 하는 것보다 피할 수 없다면 생활관리와 치료관리를 가능한 적극적으로 실천해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명제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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