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홍역, 여행객 통해 유입…해외 유행지역 찾을 땐 꼭 예방접종을

한국 퇴치 선언에도 유행 조짐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9-01-28 18:43:05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올겨울 확진자 2014년 후 최다
- 기침·공기 등 통해 빠른 전파
- 초기 증상 감기와 비슷하지만
- 이후 고열과 함께 온몸 발진

- 영·유아기 2회 접종하면 예방
- 성인도 여행 전 최소 1회 권장
- 부산 선별진료소 19곳 지정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그 마마가 다시 퍼지고 있다. 퇴치 선언까지 한 홍역(옛 용어로 마마)이 유행 조짐을 보여 전국이 비상이다.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한 이후 경기 안산과 부천, 서울에서 감염이 잇따르며 이번 겨울 홍역 확진자가 총 40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에는 아직 홍역 확진자가 없으나 안심할 수는 없는 단계다. 이에 부산시도 홍역 선별진료소를 지정하는 등 비상체계를 가동했다.

■왜 다시 도나

   
지난 27일 오전 부산 동래구 대동병원 출입문에 홍역 예방수칙과 선별진료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전염성이 강한 홍역은 우리나라에서 2006년 퇴치 선언을 하면서 사라진 감염병으로 여겨져 왔다. 2014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도 지정됐는데 다시 홍역이 확산돼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실제로는 국외에서 유입돼 환자는 꾸준히 있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홍역 퇴치 국가로 지정됐던 2014년에는 44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2015년에는 7명으로 확 줄어들었고 2016년 18명, 2017년 7명, 지난해(잠정)는 20명이 홍역 판정을 받았다.

해외 감염자가 국내로 유입된 요인이 크다. 확진자 중 집단발병이 아닌 개별 환자인 서울 동작구와 노원구 거주자는 각각 베트남과 대만 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부천 거주자도 베트남에 다녀온 뒤 추가로 감염이 확인됐다. 아시아는 특히 필리핀과 중국, 말레이시아에서 발병률이 높아 여행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홍역 막으려면

홍역이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발진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 증상이 보이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서 온 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기침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빠르게 전파되므로 전염기(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환자는 즉시 격리조치해야 한다.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하는 보존적 치료를 하며, 기침·고열에 대한 대증치료도 함께한다. 중이염, 폐렴, 설사 구토로 인한 탈수증 등 합병증이 생기면 입원치료를 하게 된다. 홍역 환자 접촉자는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어 면역글로불린 등을 투여한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게 주로 발병하므로,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등 3종 혼합백신)을 2회 접종하는 것으로도 예방 효과가 크다. 표준접종은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각각 1회(총 2회) 접종하면 된다. 다만 홍역 유행 지역(대구, 경북 경산, 경기 안산) 영·유아에 대해서는 표준접종 일정 전에 접종하라고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했다.

■부산시도 비상체계 가동

부산시는 홍역의 전국적 확산에 대비해 조기 발견과 전파 차단을 하고자 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는 메리놀병원 부산대병원 등 선별진료소 19곳을 지정해 발열을 동반한 발진환자가 내원하면 선별 진료를 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바로 음압격리병실로 입실 조치하며, 관할 보건소에도 신고하도록 시의사회와 병·의원에 협조를 요청했다.

국외 유입이 가장 큰 요인인 만큼 시는 설 연휴기간 동남아 유럽 등 홍역이 유행 중인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시민에게 접종을 당부했다. 1967년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홍역을 앓은 적이 없거나 홍역 예방 접종이 불명확하면 최소 1회 이상 예방접종할 것을 권유했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여행 때는 감염 예방을 위한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 위생에 주의하고, 여행 후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끼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로 가서 검사를 받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5. 5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6. 6[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7. 7"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8. 8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9. 9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10. 10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5. 5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6. 6“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7. 7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8. 8"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9. 9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10. 10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2. 2[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6. 6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7. 7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8. 8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9. 9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10. 10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