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을 넘어서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은 이제 계절성으로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일상을 좌지우지하는 치명적인 위험이 돼버렸다.
미세먼지는 황사와 다르게 중금속과 여러 화학물질이 들어 있어 장시간 노출될 경우 만성폐색성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 외 심장관상동맥질환, 심부전과 뇌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점막의 기능이 약한 노인과 성장기 아이는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물질 노출에 취약하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산부와 태아는 사산율이 높아질 만큼 영향이 큰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또한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함으로써 암 발생과 노화 촉진 위험성마저 높인다.
미세먼지의 크기는 PM(Particulate Matter)으로 표기하는데 10μm(마이크로미터) 보다 작은 미세먼지와 지름이 2.5μm 보다 작은 초미세먼지로 나눈다. 미세먼지의 성분은 반응성이 활발한 이온, 금속, 토양성분과 유기물질, 원자형태의 탄소로 이뤄지며 생화학적 반응성이 높아 체내에 들어갔을 때 세포를 빠르게 손상시킨다. 미세먼지는 눈 코 기관지 폐 위 장 방광 등의 점막이 건강하고 점액(Mucin)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면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배출된다. 점액분비가 정상적이지 않고 점막이 건조하면 미세먼지가 점막세포에 부착돼 세포손상과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더 심각한 건 초미세먼지는 점액으로 걸러지지 않을 만큼 작은 크기의 유해물질들이 점막의 방어막을 뚫고 체내로 들어와 세포를 손상시켜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점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초미세먼지가 ‘나쁨’일 때 폐렴은 11%, 만성 폐질환 환자는 9% 정도가 늘었고 심부전은 7%, 허혈성 심장질환은 3%까지 환자가 증가했다고 한다.
필터기능이 있는 마스크(KF80 KF90 등)를 착용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실내습도를 적절히 유지해 우리 체내 점막을 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집에 와선 옷 털기, 머리감기(머리카락은 정전기가 많아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많이 붙을 수 있다), 샤워하기 등 생활 예방이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몸 안에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필자가 주로 애용하는 미세먼지의 체내 위해성을 줄이거나 배출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요법으로는 ▷항산화제 공급 ▷킬레이트 요법(인체 내 중금속이나 유기화학물질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하는 방식) ▷식이섬유 보충 (펙틴 알긴산 아라비노갈락탄 등) ▷영양미네랄 공급(칼슘 카드뮴 셀레늄 등) ▷당단백질 공급으로 독소를 배출하고, 점액의 정상 분비를 촉진하는 방법이 있다. 이러한 방법은 모두 신진대사와 세포 간의 교류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독성물질의 배출을 돕는다.
음식 섭취로도 미세먼지의 위협에서 건강을 지킬 수도 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브로콜리 토마토 마늘 호박 등 색깔채소 ▷알긴산이 많은 미역 다시마 톳 김 등의 해조류 ▷펙틴이 풍부한 감귤류 사과 등 과일 ▷만노즈가 풍부한 알로에 제품과 베타글루칸이 많이 든 버섯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미네랄을 빼앗고 심장혈관에 무리를 주는 커피보다 중금속 배출을 도와주는 탄닌 성분과 폴리페놀이 풍부한 녹차 등 차 종류를 따뜻하게 자주 마시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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