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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하루 물 2ℓ 마시고 체질에 맞는 제철과일·보양식 섭취해야

한의원장 7명이 권하는 더위 안 먹는 방법

  • 오상준 기자
  •  |   입력 : 2018-08-06 18:56:29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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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더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더위를 먹다는 표현은 여름철에 더위 탓에 몸에 이상 증세가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심재원하이키한의원 심재원 원장은 6일 “여름에 기운이 처지는 가장 큰 이유는 땀”이라며 “땀은 곧 진액이고 과도한 진액의 소모가 여름 병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신문은 부산지역 유명 한의원 네트워크인 부산메디클럽 회원 한의원 원장 8명에게 더위 먹지 않고 건강하게 여름 나는 비법을 물어봤다. 이들은 공통으로 좋은 물, 좋은 잠자리, 제철 과일, 보양식 같은 좋은 음식을 챙기고 에어컨 바람, 찬물 같은 너무 찬 것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물 무작정 마시지는 마라

무더운 여름철에는 물이 최고의 보양 식이다. 한국한의원 윤경석 원장은 “우리 몸의 수분은 체온을 조절하고 각 기관에 영양소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여름에는 체온 상승으로 체내에 수분이 증발하거나 빠져나가기 쉬우므로 평소보다 수분 섭취를 늘려 하루에 2ℓ가량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장 질환이 있거나 소화가 약한 노인은 조금씩 자주 나눠 마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을 많이 마시되 요령껏 마시는 게 중요하다. 웅진한의원 김형철 원장은 “따뜻한 물을 많이 마셔 배가 차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는마음한의원 윤호영 원장은 “물은 섭취하는 전체 양보다 일과 중에 한 모금씩,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며 “이뇨 성분이 많은 커피, 옥수수수염 차, 둥굴레차 등은 피하고 냉방 중에는 따뜻하게, 더운 곳에서는 시원하게 등 환경에 맞춰 물 온도를 조절하는 게 현명한 물 섭취 요령”이라고 설명했다.
   
■제철 과일

제세한의원 하한출 원장 “과일과 채소는 수분과 전해질이 풍부해 몸에 열을 내려주고 땀으로 방출된 수분을 보충해주고 면역력을 높여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게 도와주므로 어느 보양식보다 몸에 좋은 보약”이라고 조언했다. 하 원장은 “단, 자신의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 좋은 과일 또한 좋지 않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니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호영 원장은 체질에 따라 ▷태음인은 사과, 멜론, 자몽, 망고 등 ▷소양인은 수박, 멜론, 참외, 베리류 등 ▷소음인은 오렌지, 망고, 자몽, 레몬 등 ▷태양인은 딸기, 파인애플, 복숭아 등이 좋다고 소개했다.

■좋은 잠자리

좋은 잠자리도 더위를 극복하는 요소다. 윤호영 원장은 “수면은 체온이 떨어지는 과정이므로 통풍이 잘되는 베개로 목과 머리를 식혀 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잠자기 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 수면에 들기까지 체온을 조금씩 떨어뜨리면 좋다.

■지나치게 찬 것 멀리하기

명제한의원 이수칠 원장은 “선풍기, 에어컨에 과도하게 노출되거나 찬물에서 물놀이를 지나치게 하면 냉방병이나 여름 감기에 걸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런 병에 걸리면 진단에 따라 육화탕, 곽향정기산, 청서익기탕 등을 먹거나 침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이 원장은 조언했다. 이 원장은 “체내 환경 최적화 치료 및 관리를 통해 인체를 겉과 속, 상중하, 장부별로 세분화해 온도(한열)와 습도(조습) 간 균형을 맞추고 진액은 최대화하고 노폐물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인체 레벨을 끌어 올리면 면역력이 강해져 균을 쉽게 물리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으로부터 피부 노출 피하기

윤경석 원장은 “오전 11시~오후 3시 더운 시간에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부득이하게 바깥 활동을 할 경우 수건에 물을 적셔 수시로 냉수마찰을 해줘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추도록 한다”고 말했다. 김형철 원장도 “피부를 시원한 수건으로 자주 닦아 몸에 열을 내리는 것이 여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평소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체질에 맞는 섭생으로 체력과 면역력을 길러야 무더위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광도한의원 강병령 원장은 여름철 건강 운동법을 소개했다. 첫째, 위아래 치아를 36번 마주쳐 침이 가득 고이면 삼킨 다음 뒷머리를 껴안고 심호흡을 9회 한다. 오른손을 정수리에 올리고 왼쪽 귀를 27회 반복해서 끌어당기며 자극을 준다. 반대로 왼손을 정수리에 올리고 오른쪽 귀를 27회 잡아당긴다. 둘째, 손바닥을 마찰해 열나게 한 뒤 두 손으로 두 눈을 27회 마찰하고 이마 윗부분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하는 부위를 마찰한다. 셋째, 가운뎃 손가락으로 코 양쪽을 20~30회 마찰해서 콧속까지 뜨거움을 느끼게 한다. 넷째, 양 손바닥을 허리 신장(콩팥) 부위에 대고 마찰한 뒤 배꼽 아래 단전 부위를 비벼준다. 오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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