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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특집-통영시] 570개 섬 저마다 품은 절경…쪽빛바다서 일상의 쉼표

  • 박현철 기자
  •  |   입력 : 2018-07-15 19:07:35
  •  |   본지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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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00대 명산 지정된 미륵산
- 한려수도 조망 가능한 케이블카
- 아기자기한 동피랑 맘껏 즐기고
- 욕지도·사량도 등 발길마다 힐링

‘문화 예술 관광이 살아 숨 쉬는 곳, 통영’.
국내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미륵산에서 내려다본 통영 풍광.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 강구안, 통영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진다.
통제영 300년의 역사와 수많은 예술인의 향기가 가득한 곳.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570개의 섬과 바다로 한데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풍광이 일품인 통영은 도시 자체가 관광명소다. 아름다운 섬과 푸른 바다, 해안선 비경과 기암괴석들은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통영 앞바다를 파노라마처럼 둘러볼 수 있는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에서 통영 관광은 시작된다. 국내 100대 명산으로 지정된 미륵산(461m) 능선에 자리 잡은 이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점점이 떠 있는 보석 같은 섬들이 눈앞에 성큼 다가온다.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의 전경과 한려수도의 비경, 저 멀리 대마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이 케이블카 인근에 있는 ‘통영 루지’에서는 활강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바퀴 달린 썰매를 타고 총 1.5㎞의 트랙을 쉴 새 없이 내려온다. 이보다 더 짜릿할 수는 없다. 한 번 타보면 ‘한 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매력에 푹 빠져든다.

동피랑 벽화마을.
벽화마을로 유명한 동피랑은 관광객들이 둘러보는 필수코스다. 구불구불한 옛날 골목 담벼락마다 아기자기한 예쁜 벽화가 담겨 있다. 달동네 서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독특한 문화공간이다.

최근 들어 통영 관광의 트렌드는 섬 탐방이다. 굳이 최고의 섬을 꼽자면 철새도 쉬어가게 만드는 ‘환상의 섬’ 소매물도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썰물 때 걸어서 건너갈 수 있는 모세의 기적을 연출한다. 섬 정상에 하얀 등대가 서 있는 풍경은 쪽빛 바다와 한데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욕지도 역시 대표적인 섬 관광지다. 카페리선에 차량을 싣고 섬에 도착 후 해안일주도로를 한 바퀴 돌다 보면 그 풍광에 반해 탄성을 내지르기 바쁠 정도다. 욕지도의 앞 섬인 연화도와 우도, 두 섬은 국내 최장 해상보도교로 연결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소매물도 등대섬.
한산도는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 자리 잡았던 곳이다. 세계 4대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 승전을 이룬 역사의 현장이자 이 충무공의 호국 혼이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섬이다. 이순신 장군이 읊은 ‘한산섬 달 밝은 밤에’로 시작하는 시조의 배경인 제승당은 이 충무공 사적지로 유명하다.

사량도는 바다와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섬이다. 100대 명산인 지리망산에서 불모산을 거쳐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는 빼어난 암릉과 바다 저편의 섬 풍광으로 산행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출렁다리로 연결된 연대도와 만지도는 바다 위를 건너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통영이 배출한 걸출한 문학인들의 발자취를 좇는 문화 탐방 또한 즐길 거리다. 통영은 한국문학의 거장 박경리,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꽃의 시인 김춘수, 청마 유치환, 한국의 피카소 전혁림 등을 배출한 예향이다. 이들을 기리는 기념관과 전시관, 미술관 등을 둘러보는 탐방코스도 인기다.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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