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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특집-거제시] 자그락자그락…파도에 구르는 몽돌소리에 더위도 ‘싹’

  • 박현철 기자
  •  |   입력 : 2018-07-15 19:10:10
  •  |   본지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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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돌해변·구조라·와현모래숲 등
- 17개 해수욕장으로 피서객 맞아
- 외도·명승 해금강·모노레일까지
- 평생 잊지못할 여름날 추억 선사

‘힐링! 필링! 익사이팅! 거제로 올 거제’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에선 몽돌과 파도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교향곡을 들을 수 있다.
올여름 잊지 못할 추억을 아름다운 거제에서 쌓아보는 건 어떨까.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인 거제도는 하늘이 내려다 준 천혜의 자연 풍광을 자랑한다. 70여 개가 넘는 크고 작은 섬과 해안선이 빚어낸 비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아 가는 곳마다 발길을 멈추게 한다.

먼저 피서철 필수코스인 해수욕장. 거제는 경남도내에서 가장 많은 17곳의 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검은 몽돌이 많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은 몽돌과 파도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교향곡으로 유명하다. 백사장이 시원하게 펼쳐진 구조라해수욕장과 고운 모래 결을 자랑하는 와현모래숲 해수욕장 등도 일상에 지친 도시인에게 힐링과 휴식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바람의 언덕.
탁 트인 바다와 상쾌한 바람이 머무는 곳도 있다. 바로 ‘바람의 언덕’이다. 바람의 향기를 맡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한없이 넓고 고즈넉하다. 하늘의 뭉게구름은 한 폭의 수채화다. 시야에 들어오는 미물 하나까지 전혀 지루하지 않다. 쌓인 마음의 짐을 바다에 날려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다. 이곳 반대편은 ‘신선대’다. 신선이 내려와서 풍류를 즐겼다 할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주변의 해안경관과 더불어 기암괴석에 부딪혀 부서지는 물거품이 인상적이다.

바다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해금강은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됐다. 천년송을 비롯한 풍란과 석란, 다양한 기암괴석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가히 조물주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4개로 갈라진 십자동굴, 사자바위, 기암절벽 등 천혜의 절경은 바다의 금강이 된 이유다.

바다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명승 제2호인 해금강.
여차몽돌해변을 따라 명사해수욕장으로 가는 구간은 거제의 해안선 중 가장 경관이 빼어나다. 거제 관광의 백미다.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이 푸른 물결 위에 덩실덩실 춤을 추듯 떠다닌다. 안개와 구름이 섬의 허리를 휘감고 있는 풍광은 더할 나위 없이 운치 있다. 해 질녁, 세상일 다 내려놓게 하는 일몰은 과히 장관이다.

지중해 해변을 옮겨놓은 듯한 이국적인 정취의 건물과 조경으로 꾸며진 ‘외도 보타니아’는 ‘한국의 파라다이스’라는 칭찬을 듣기에 모자람이 없다. 동백섬으로 불리는 ‘지심도’는 100년 이상 된 동백이 숲을 이룬다. 수천 그루의 동백숲은 국내에서 원시 상태로 가장 잘 보존됐다.

최근 개장한 거제관광모노레일은 보는 관광에서 즐기는 관광으로, 정적인 관광에서 동적인 관광의 대명사다. 왕복 3.54㎞로 국내 최장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계룡산 정상에 서면 문재인 대통령이 태어난 거제면의 너른 들판과 점점이 흩어져 있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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