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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새로운 백내장 수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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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05-21 18: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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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대부분 겪게 되는 백내장은 갈색 동자인 홍채 뒤에 위치하는 돋보기 모양의 수정체가 원래의 투명성을 잃고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백내장 치료법은 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바꿔주는 수술이다. 백내장 수술은 언제 해야 좋을지 질문을 많이 받는데, 백내장으로 시력에 장애를 느낄 때가 적기라 할 수 있다. 시력 장애를 느끼지 못하는 초기 백내장일 때 수술하면 남아있던 눈 안의 조절력 상실과 보는 습관 변화, 수술 과정에서 유발되는 초기 건조증으로 만족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백내장 수술 과정에서 각막에 절개창(소절개, 무출혈, 무봉합)을 만들고 원래의 수정체 조직을 분해·흡수(초음파 유화흡인술)하는 방법은 거의 모든 안과에서 대동소이하게 사용되고 있다. 포괄수가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수술 시간은 15~20분 걸린다.

수술 과정에 다른 것이 있다면 수정체를 제거하기 위해 수정체 전낭을 둥글게 오려내는 원형전낭절개술. 백내장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이 과정이 잘못되면 수정체 탈구, 후낭 파열, 모양체소대 파열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원형전낭절개술은 25년 전에 개발돼 백내장수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순전히 사람 손으로 전낭을 절개할 경우 환자의 협조를 바탕으로 원하는 크기와 위치에 전낭 절개가 가능하다. 간혹 협조가 되지 않으면 예기치 않게 불완전한 절개와 절개 파열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쉽고 정밀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된 장비가 두 가지 있다. 미세 전류를 이용해 전낭절개창을 한 번에 만드는 젭토 장비와 레이저 백내장 수술로 광고되는 팸토초 레이저 전낭절개술이다.

젭토 장비를 이용한 전낭절개법은 레이저의 장점인 균일한 원형 절개를 극히 짧은 시간에 할 수 있고 절개 단면의 강도와 질이 여타의 방법에 비해 우수해 사람의 손에 의한 술기가 믿음이 가지 않거나 일반 수술이 힘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술이라 생각된다. 또 숙련된 의사도 힘들어하는 과성숙 백내장이나 소동공 합병 백내장 수술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신기술은 펨토초 레이저 장비를 이용하는 수술법. 수정체 전낭절개를 비롯한 수술 과정의 여러 단계를 사람의 손을 대신해 레이저로 만드는 것으로 수술 중 필연적으로 따르는 외부 에너지의 안내 영향은 줄였지만 수술시간 연장, 수술 중 환자 이동, 고비용, 평범한 경우에만 적용 가능한 한계는 극복하지 못했다.

최근 여러 안과에서 노안 교정을 위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간혹 야간 눈부심이나 원하는 만큼 시력이 나오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를 최소화하려면 환자의 근거리 작업, 야간 운전 유무 같은 생활 양식뿐 아니라 수술 전 각막 상태와 동공 위치를 고려해 환자에게 맞는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일반 환자가 수술할 때 여러 가지 판단 기준을 따져야 하지만 전문 분야 선택은 말처럼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모든 수술이 그러하지만 백내장 수술 또한 신장비와 신의료 기술이 모든 이에게 필요하거나 좋은 것일 수 없고, 수술에 관한 설명에 있어 모든 게 완벽하고 문제없다는 식으로 수술을 유도하는 병원은 피하라고 권하고 싶다. 수술은 현재 불편함을 해소하는 하나의 방법이고 만족도는 환자의 필요와 정비례한다는 점을 인식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병원을 찾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김해송 더참안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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