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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난임 한방치료, 임신 확률 높이는 데 도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3-12 18:40:42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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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아이를 가지고 싶어도 임신이 되지 않아 심적으로 엄청난 불안감과 고통을 겪는 난임 부부도 적지 않다. 남성 불임의 경우 정자가 한 개도 없으면 치료가 안 되지만 운동성이 부족하고 정자의 숫자가 적거나 비정상적인 정자가 많은 경우라면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여성은 나팔관 폐쇄 같은 경우가 있으므로 검사는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신장의 수태 기능과 간의 혈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자궁 기능과 난소 기능을 신장과 간으로 조절한다. 그다음은 어혈인데 아랫배가 차서 불임인 경우는 찬 것이 많이 뭉쳐 있는지를 봐야 한다. 비만이라면 담습(체액이 탁해서 몸에 수분이 많이 정체된 경우)이 원인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불임의 원인 중 첫 번째 증상은 신양허증이다. 생리 주기가 늦어지고 손발이 차면서 체력이 약해지고 배도 차고 추위를 많이 탄다. 소화력도 약해지고 부부생활 자체를 힘들어한다.

두 번째는 신음허다. 생리 주기가 빨라지는 경우가 많고 허리도 아프고 한 번씩 더워지면서 열이 오른다. 피부는 건조해지고 손발이 더운 경우가 많고 입술과 입이 마르므로 보음을 시켜야 한다.

세 번째는 간울기체증이다. 신경이 예민한 사람으로, 생리할 때 유방이 커지고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우울하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을 많이 낸다. 이런 사람은 소간해울 시켜야 한다.

네 번째는 담습증이다. 생리할 때 출혈량이 적고 대하가 많이 나오고 먹는 데 비해 살이 잘 찌고 메스꺼움도 자주 온다. 몸이 무겁고 잘 붓는데 결혼하고 나서 갑자기 살이 찐 경우가 많다. 습담을 제거하고 임신이 잘 되는 약으로 처방하면 도움이 된다.

다섯 번째는 어혈증이다. 생리 주기가 맞지 않고 검은 덩어리가 있으면서 생리통이 심하다. 기체어혈방으로 치료한다. 여섯 번째는 한응혈어증인데 생리할 때 아랫배가 차고 서늘하다. 손발도 차고 추위를 많이 타며 생리 양이 적다. 배를 따뜻하게 하면 통증이 상당히 경감된다.

이렇게 나누어서 치료하면 임신 확률이 높아지고 자연임신이 잘 된다. 체질을 감별해 식사와 생활 방법을 잘 조절해야 한다. 3개월 정도 한약으로 치료하고 6개월 정도 음식을 가리면 거의 90% 이상 자연임신이 된다. 보통 임신이 잘 안 되는 사람은 음식을 체질과 반대로 먹고 있거나 해로운 음식만 먹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엽산은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간혹 엽산 탓에 임신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엽산은 시금치에서 추출하는데 시금치가 체질에 안 맞는 경우 오히려 해를 줄 수 있다. 임신이 빨리 안 되면 사람이 예민해진다. 배란을 점검해서 날짜까지 잡았는데 임신이 안 될 경우 실망감도 커진다.

사람은 동물이 아니다. 아무리 배란일을 잡아도 일 년에 서너 번밖에 임신이 되지 않는다. 그냥 마음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꾸 신경을 쓰면 그 자체가 불임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인이 누구에게 있든 난임 치료는 부부가 함께 받는 것이 좋다.

웅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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