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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엔 칼슘제·비타민보다 물이 명약

옆구리 통증·혈뇨 땐 일단 의심

  • 국제신문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17-11-06 18:40:49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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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촬영으로 결석 확인가능하고
- 체외충격파로 부숴 치료하지만
- 재발률 높은 질병이라 예방 중요
- 하루 2ℓ 물 마시고 저염식 도움
- 요산결석은 생선·육고기 삼가야

옆구리가 갑자기 말 못할 정도로 아프다. 운동한 뒤 소변에서 피가 나온다. 간헐적으로 한 번씩 옆구리가 아프다. 옆구리가 아프면서 소화도 안 되고 구토가 나올 것 같다.

이들은 모두 요로결석에 해당하는 증상이다. 요로는 우리 몸에서 소변을 만들어 내는 신장, 신장에서 방광으로 소변을 보내주는 요관, 소변을 저장하고 있는 방광, 방광의 소변을 밖으로 내보는 통로인 요도 등 소변이 만들어져서 몸 밖으로 나오기까지 소변이 지나는 길을 말한다. 이 요로 어딘가에 돌이 생기는 것이 요로결석이다. 요로에 이물로 작용해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요류 장애를 유발한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칼슘이 많은 유제품과 요산 함량이 높은 육류의 섭취가 늘어나면서 요로결석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서울대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준 코흐트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100만 명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요로결석은 연간 2.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 평생 유병률은 11.5%(남성 12.9%, 여성 9.8%)로 추정된다. 10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요로결석을 경험한다는 뜻이다.

■ 극심한 통증 동반

   
좋은문화병원 비뇨기과 정주열 과장이 요로결석 환자에게 체외충격파쇄석기 시술법을 설명한 뒤(사진 위) 모니터를 보며 충격파로 결석을 부수고 있다.
요로결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산통과 혈뇨다. 요석의 산통은 갑자기 발생해 숨을 쉬기조차 힘들어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 몇십 분에서 몇 시간 동안 통증을 느끼다가도 어느 순간에 깨끗이 사라지고 얼마 후 다시 통증이 시작되는 간헐적 형태가 특징이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복부나 하복부 통증을 느끼게 되고, 요관이 방광으로 들어가는 이행부에 결석이 존재하면 방광 자극 증상으로 빈뇨나 배뇨 후 잔뇨감을 느끼게 된다. 산통과 함께 오심, 구토를 동반할 수 있고 환자 10%에서 육안적 혈뇨를 보인다. 요로결석을 치료하지 않으면 결석에 따른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뿐 아니라 결석이 오줌이 배출되는 길을 막아 신장 손상과 신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 진단과 치료

결석을 확인하는 방사선 검사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CT(컴퓨터단층) 촬영이 가장 정확하다. 신장 결석은 증상이 없어 평소에는 자각하기 어렵다. 좋은문화병원 비뇨기과 정주열 과장은 “결석의 주증상인 옆구리 통증이 없으니 신장결석이 있는 사람은 한 번씩 ‘소변이 진하네’ 하며 그냥 넘기고 살다가 종합검진이나 다른 이유로 CT, 초음파 촬영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결석 치료는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부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대표적이다. 체외충격파쇄석기(ESWL)는 특수 전자장치에 의해 발생된 고에너지 충격파를 발생시키는 장비다. 충격파의 초점을 체내 결석에 맞춰 쏘아 부순다. 직경 2㎜ 이하 고운 가루로 부숴진 결석은 대개 2주 안에 소변을 통해 자연적으로 배출되고 3개월 후 시술의 성공 여부를 판정한다. 결석이 너무 크거나 중한 전신 질환이 없으면 입원할 필요 없이 30~40분간의 시술 후 곧 정상 활동이 가능하다.

■ 잦은 재발과 예방법

요로결석이 한 번 생긴 경우 5년간 21.3%가 다시 생기는 등 쉽게 재발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결석 예방이 중요하다. 적절한 운동과 함께 하루 2ℓ가량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저염식이 도움이 된다. 요산결석인 경우 요산이 많은 음식인 생선, 육고기 등을, 칼슘성 요로결석인 경우는 멸치, 우유 등의 음식을 삼가는 게 좋다.
정 과장은 “높은 재발률을 고려한다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예방일 것”이라며 “결석을 유발할 수 있는 칼슘제, 비타민C 같은 영양제를 복용하기보다 음식을 통해 자연 섭취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도움말=정주열 좋은문화병원 비뇨기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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