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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갱년기 증후군 이겨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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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5-08 18:49:10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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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보통 폐경이 오기 전에 약간씩 생리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갑작스러운 폐경과 동시에 갱년기가 오는 것이 아니라 1, 2년 전부터 조금씩 신호가 온다. 생리가 아주 규칙적으로 있던 사람이 주기가 좀 띄엄띄엄 해진다거나 양이 확 줄거나 중간에 한 번씩 비쳤다가 괜찮아지는 식이다. 이러면 대개 1년이나 2년 후에 폐경이 된다.

40대 후반에 이런 징후가 보이면 미리 준비를 잘해나가는 것이 건강에 좋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살았거나 긴장을 많이 하고 생활한다든지, 속으로 많이 참고 살았다면 일반적으로 갱년기 증후군이 훨씬 심하게 나타난다. 완전히 폐경이 되기 전까지는 한약 치료로 생리를 연장시킬 수 있다. 열이 오르고 땀이 나고 잠이 안 오며 불안한 증상은 침이나 한약으로 보통 2개월 정도면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거나 오랫동안 호르몬 치료를 한 경우라면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 40대 후반인데 6개월 이상 생리가 나오지 않았다면 완전히 폐경이 되었다고 보고 치료하는데 치료가 잘 되면 생리가 몇 번 정도 다시 터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폐경인 것은 맞다.

증상은 크게 신음허증과 신기허증으로 많이 나타난다. 신음허증은 월경량이 감소하고 주기가 길어지고 질이 건조하며 현기증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명 등이 오면 심한 상태인데 불면증도 생기고 열이 오르고 땀이 나며 손발이 덥고 자다가 창문을 여는 증상이 있다. 신기허증은 자궁벽이 약해져서 생기는 질환으로 월경량이 많고 현기증이 나며 허리가 아프고 열이 오르고 땀이 난다. 손발이 뜨겁지 않고 열이 나는 정도는 신음허증보다 약한 증세이다. 가끔은 간양상항 증상이 있는데 월경량이 줄고 현기증이 나며 잠이 잘 안 오고 화를 잘 낸다. 몸도 건조하고 입 안도 건조한데 이런 증세는 흔히 여장부라 불리는 유형에서 많이 나타난다.

심신불교증은 많이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간혹 있는 경우로 자주 우울해지고 가슴이 답답하며 두근거리고 불안하고 잘 놀라기도 하며 건망증이 생긴다. 열이 오르고 식은땀이 나며 이유 없이 허전한 경우다.

한방으로는 이렇게 네 가지로 분류해 치료하면 된다. 간혹 호르몬제를 먹으면서 한약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치료의 효과를 많이 떨어뜨리게 한다. 차라리 운동이 훨씬 더 많은 도움을 주므로 꾸준한 자기 관리와 가족의 관심과 배려가 더해진다면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다.

사춘기가 있으면 갱년기도 있는 법. 사춘기도 잘 넘겼으니 갱년기도 잘 극복할 수 있다. 식습관 관리와 운동, 적절한 치료로 우울해지는 기분을 활기차게 바꾸는 자기 노력이 필요하다.

웅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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