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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한방 원격진료의 미래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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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4-24 19: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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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인구절벽 현상과 함께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머지않아 국민건강보험 및 5대 연금의 적자는 피할 수 없고 향후 의료비 부담에 따른 건보료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와 정부도 이런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만성질환 관리와 기술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현재 미래 의료서비스의 첫걸음으로 U헬스케어에 해당하는 원격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U헬스케어는 의료와 웰니스 산업 전반을 아우는 네트워크 접속 서비스를 말하며 의료 분야에서는 원격진료, 원격모니터링, 원격상담, 모바일 헬스케어 등이 포함된다. 원격의료 서비스는 만성질환 환자가 네트워크에 접속된 IT 기기로 집에서도 편리하게 전문적인 의료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 기기가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을 자동으로 체크해 질병을 관리하고 재발을 낮춰 전체 의료비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어디서든 화상으로 의사와 상담할 수 있어 주치의 제도를 효율적으로 확립할 수도 있다.

이런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보편화하기 위한 최적의 의료서비스가 바로 '한방' 헬스케어다. 실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 환자는 한방 치료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고 한약 처방과 체질 관리를 통한 사후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한약 처방은 원격 진료를 통해 증상에 따라 쉽게 약을 가감할 수 있고 정기진료 환자는 직접 찾으러 갈 필요 없이 택배로 받아 복용할 수 있다. 자가 진단을 통한 한방 체질 맞춤형 진료도 가능하다.

한방 의료의 이런 특성이 IT를 이용한 원격의료 시장에 가장 손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으나 과학적, 영상학적 진료기록을 환자가 스마트 기기로 열람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법 등을 근거로 원격의료 서비스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하지만 증가하는 세계적 추세를 거부한 채 IT 도입을 지체하다가는 국내 양한방 의료계가 함께 도태되고 말 것이다.
우선 금융기관처럼 지문이나 휴대전화 인증 등 비교적 안전한 본인인증 방법을 원격의료산업에 적용될 수 있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확한 검진을 위해 한의원에서도 과학적인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해야 원격진단에 관한 불신을 피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한방과 양방 간의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환자에게 진료 선택의 폭을 넓히고 검진기록을 축적해 중복 진료에 따른 의료비 남용을 방지할 수 있게 도와주고, 다른 병(의)원 간 환자의 기초 건강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더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를 할 수 있게 한다. 특히 만성질환에 관한 양한방 협진 원격의료의 차별성과 혁신성을 전 세계인에게 보여준다면 한의학은 물론 국내 의료시장 전체의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우리 한의계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한방 의료의 미래가치가 대한민국 의료계의 미래가치임을 잊지 말고 더 큰 세계로의 도약을 위해 정부와 양한방 의료계가 협력해 미래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한국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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