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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진의 한방 이야기] '케겔운동'으로 예방 가능한 요실금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10-17 19:41:19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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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 여성에게 매우 흔한 질환인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노화나 출산 경험으로 골반 근육이 약화된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30대 젊은 여성의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는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요실금은 골반저근의 약화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종양, 치매, 뇌혈관 질환, 다발성경화증 등 중추신경계 이상에 의해 생길 수 있고 심인성 요인에 의해서도 생기는 경우가 있다. 크게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으로 구분된다. 복압성 요실금은 요실금 환자의 80~90% 이상을 차지하고, 방광과 요도를 지지해주는 골반 근육이 약해지거나 소변이 새지 않도록 막는 요도괄약근이 약해질 경우 발생한다.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웃을 때 등 갑자기 복압이 증가할 때 방광의 수축 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게 된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주원인이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며 특히 밤에 잘 때 화장실을 자주 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요실금은 전 세계에서 수억 명의 여성들이 고민하는 문제인 만큼 수치스럽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특히 치료를 받지 않고 고민만 하다가 증상을 방치해 심각해지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을 겪을 수 있고 다른 골반 장기들에 영향을 주게 돼 골반장기 탈출증이나 자궁탈출증 등을 동반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만약 요실금이 생겼다고 판단된다면 부부관계나 일상생활의 자신감과 직결되므로 전문병원을 찾아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진료를 받고 나면 의외로 치료가 간단하다는 사실에 놀라는 환자가 많다. 현재 대표적인 치료법 중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약물요법, 골반 저부 근육운동, 바이오피드백 운동, 체외 자기장 요법 등이 있다.

평소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요실금의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런 방법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케겔 운동'이다. 케겔 운동은 1940년 미국의 산부인과 의사인 아놀드 케겔 박사가 개발한 것으로 골반저근에 주기적으로 힘을 줌으로써 근육강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성 배뇨 질환은 섬세한 여성의 몸과 심리 상태까지 이해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나갈 때 치료의 해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한다.

부산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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