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머슬마니아 그랑프리 김소향 씨, 사진제공 : 머슬마니아
"몸무게가 몇이에요?"
처음 만나는 여성에게 물어볼 수 없는 질문이다. 그런데 바로 "56kg입니다."라고 혼쾌히 답변이 온다. 2014년 머슬마니아 미즈비키니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김소향(28세) 씨이기에 가능했다. 2015년 머슬마니아대회는 총 500명의 선수들이 참석했으며 그 중 여성이 100명이고, 관람객은 4000명이었다. 머슬녀라 불리는 여성선수들은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보디빌더들이 아니다. 근육을 통해 여성의 미를 강조한다. 또한 이 대회 수상자들은 바쁜 일상을 보낸다. TV를 통해 방송에 나가기도 하고, 1:1 퍼스널 트레이닝을 통해 고수익을 얻기도 한다. 일반 피트니스 센터에서 1:1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을 때는 10회에 60만 원 정도 든다. 대회 수상자의 경우는 10회에 100만 원 그러니까 1회에 10만 원을 받기도 하며, 1회에 20만 원까지 받는 특별한 케이스도 간혹 있다. 가르치는 사람에 따라 비용도 달라지는 것이다. 관리하는 사람들의 수도 정해져 있다. 선수에 따라 10명에서 15명 정도 관리해준다. 그나마도 서로의 스케쥴이 맞아야 한다.
"저와 스케쥴이 안 맞으면 관리를 못 해 드려요. 저는 11월 18일 라스베이거스 미즈비키니세계대회를 위해 출국을 합니다.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프로 출전권을 가진 선수들만 출전하는 프로디비전으로 한국에는 12월 1일에 옵니다. 그 때는 관리를 못 해 드리죠." 김소향 씨의 말이다.
정확한 운동법과 식단 조정을 통해 아름다운 몸을 만든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몸짱 만들기 열풍에 남녀노소가 없다. "1:1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는 연령대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해요. 사람마다 목표치가 다를 뿐 아름다운 내 몸 만들기는 일종의 로망이니까요." 김소향 씨의 직업병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몸을 스캔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부분을 어떻게 운동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한단다. 옷을 살 때도 하이힐과 치마보다는 운동화나 운동복을 먼저 본다. "꾸준한 자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요. 저는 하루에 1400-1500칼로리 정도를 먹는데요. 이를 5번으로 나눠 먹어요. 운동은 하루에 2-3시간 꾸준히 하죠." 김 씨의 자기관리법이다. 식단 조정을 위해 김소향 씨는 손수 집에서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닌다. 도시락에는 닭가슴살, 셀러드, 계란흰자위, 고구마 등이 들어 있다. "밖에서 사 먹으면 소금이나 설탕을 많이 섭취하게 되죠. 탄수화물과 지방 등을 적절히 먹기 위해서는 집에서 도시락을 갖고 와서 먹는게 가장 좋아요."라고 그녀만의 몸매 관리 비법을 공개한다.
"누구나 헬스장에 한번은 간다. 그리고 쉽게 포기한다. 대안은 없나?"라고 물어본다.
"여성분들은 지나치게 체중에 집착해서 중간에 포기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체중에 비해 지방이 얼마나 나가냐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내 몸의 근육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고 운동목적을 잡고, 그것을 일주일 단위로 차근차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꾸준한 자기관리가 6개월 정도 지속됐을 때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왕도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 자기관리라고 김소향 씨가 답변한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