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아래쪽 들뜨는 단점 보완, 임플란트 안 한 흡착식 틀니…경제·시간적 부담 없어요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장삼이사들은 치과 치료에 겁부터 낸다. 심한 고통도 고통이지만 경제적인 이유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는 통계도 있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24%가 아파도 치료할 비용이 없어 치과 치료를 포기한다고 답했다. 치료 비용이 고가인 탓도 있지만 국민건강보험에서의 보장 범위가 미흡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손된 치아의 복원 방법으로 현재로선 임플란트가 최선이지만 치료비는 이와 비례해 아주 비싸다. 지난 1일부터 만 70세 이상으로 보험 혜택을 확대됐지만 완전히 치아가 없는 경우 보험적용이 안 되는 등 사각지대가 아직도 적지 않다.

   
원인재 동의의료원치과 과장이 아래턱 흡착식 틀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경우 임플란트 수술로만 치료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를 뺀 지 오래돼 잇몸뼈가 없을 경우 뼈이식을 하고 윗턱에 최소 8개, 아래턱에 6개의 임플란트를 심는다면 3000만 원에 육박하는 치료비가 기다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치아가 하나도 없는 환자 중 대다수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완전 틀니치료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존의 틀니는 입을 벌릴 때 아래쪽 틀니가 들떠 오르는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아래쪽에 최소 2개의 임플란트를 심어야 했다. 틀니는 완전히 치아가 없는 경우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여기에 필요한 임플란트 역시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다.

또 임플란트를 심을 경우 뼈와 결합되는 시간이 통상 2~4개월 정도 걸려 시간적 문제까지 고려해야 한다. 다행히 이런 경제·시간적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방식의 획기적인 틀니가 나왔다. '아래턱(下顎) 흡착식 틀니(Suction Denture)'가 바로 그것이다.

아래턱 흡착 방식 틀니는 틀니 전체가 틀니 주위를 움직이는 구강 점막으로 둘러싸여 침을 삼키거나 위아래 틀니끼리 닿을 때 틀니 내면이 일시적 음압으로 달라붙어 대화할 때 틀니의 들뜸이나 식사 때 틀니 유지와 안전을 강화시켜준다. 유리와 유리가 물에 의해 딱 달라붙는 것을 연상하면 이해될 듯싶다.

■아래쪽 틀니 들뜨는 단점 보완

임플란트 심은 기존 틀니.
기존의 틀니는 1970년대 미국 바우처 교수의 이론에 따라 해부학적 관점에서 제작됐다. 하지만 틀니가 잇몸뼈에 닿는 면적이 지나치게 커 입을 벌릴 때와 혀를 움직일 때 아래쪽 틀니가 들떠 움직이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 튜빙겔대학은 생체기능 보철시스템(Biofunctional Prosthetic System·BPS)에 의한 틀니를 선보였다. 이는 틀니 제작 때 환자의 턱운동, 발음, 식사,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근육운동 등을 재현하여 완성했다. BPS는 이후 유럽뿐 아니라 미국 치과대학 치학부 49개교 중 24개교에서 교육 커리큘럼에 도입하고 있다.

아래턱 흡착식 틀니는 2000년대 초반 일본의 아베 지로 박사가 BPS에 의한 의치 제작법에 아래턱 완전의치의 흡착 메커니즘을 융합해 임상 테크닉을 반영해 제작한 것이다. 이 방식을 경희대 치과대학 보철과와 동의의료원치과 원인재 과장이 도입해 올해부터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하고 있다.

아래턱 흡착식 틀니.
아래턱 흡착식 틀니의 위쪽 틀니는 침에 의한 흡착과 볼 쪽의 세밀한 근육이 틀니를 잡아줘 기존의 옛날 틀니 방식과 큰 차이가 없다. 문제는 흡착되는 것이 없는 아래턱 틀니. 예전의 틀니는 인위적으로 들뜨지 않게 구강 구조에 의해 걸리도록 만들었지만 공기가 들어가는 등 차단이 완전히 안 돼 들떠올랐다. 이번에 선보인 아래턱 흡착식 틀니의 아래쪽 틀니는 구강 내 근육과 혀 밑 부드러운 연조직, 볼 살 등에 의해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 흡착이 이뤄지도록 보완했다.

■치료시기 한 달, 시술환자 만족

원인재 과장은 "기존 틀니는 대부분의 환자가 '들뜬다' '아프다' '빠진다'며 불편을 호소하며 6개월에 한 번씩 찾는데 반해 지난 2월부터 아래턱 흡착식 틀니를 시술한 10명의 환자는 대부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완전히 치아가 없는 경우 임플란트를 병행한 틀니보다 치료비용이 절반 정도이며, 치료시기도 4주 정도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원 과장은 "아래턱 흡착식 틀니는 씹는 기능적 측면에서의 장점뿐 아니라 임플란트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환자의 심리적 부담 경감과 함께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원인재 동의의료원치과 과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 이벤트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영업자 등골 빼먹는 배달앱 횡포
  2. 2롯데, 이학주에 베팅…‘마차도 리스크’ 지울까 키울까
  3. 3신평동에 서부산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 분양
  4. 4르노 부산공장 ‘불량없는 품질’로 친환경차 일감 안았다
  5. 5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임박?…미국, 대규모 파병 검토
  6. 6“동백통으로 전통시장 두부·고등어 장도 봐요”
  7. 7뉴프런티어 해양인 열전 <2> 이유원 선장
  8. 8“생생한 민심 24시간 전달…지역뉴스 콘텐츠 대전환 기대”
  9. 9여당은 상인 돕기, 야당은 당원 결속…부산선대위 세 확산 총력
  10. 10"수도권 기득권 조정없이 균형발전 운운 비겁"
  1. 1여당은 상인 돕기, 야당은 당원 결속…부산선대위 세 확산 총력
  2. 2"수도권 기득권 조정없이 균형발전 운운 비겁"
  3. 3녹취록 파문, 윤석열보다 이재명 타격 더 컸다?
  4. 4이재명 “수도권 전역 30분 생활권”…윤석열 “북한 비핵화·한미동맹 재건”
  5. 5대선주자에게 듣는다 <3> 정의당 심상정 후보
  6. 6“무결점 가족, 정책도 다르게”…안철수, 이재명·윤석열과 차별화 행보
  7. 7부산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6> 낙동강 벨트-북구 사하 사상
  8. 8부산 경찰 출신 기초단체장 나올까…전직 서장 3인 도전
  9. 9양당 부산 선대위에 듣는다 <1> 현재 판세와 선거운동 전략
  10. 10엑스포 의지 천명, 전세계 눈도장
  1. 1자영업자 등골 빼먹는 배달앱 횡포
  2. 2신평동에 서부산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 분양
  3. 3르노 부산공장 ‘불량없는 품질’로 친환경차 일감 안았다
  4. 4뉴프런티어 해양인 열전 <2> 이유원 선장
  5. 5미국 긴축 가속화 우려…대어 잇단 상장에 수급 개선도 난망
  6. 6‘한 집 배달’ 경쟁에 가중되는 부담…“동백통 꼭 성공하길”
  7. 7장목호 등 해기원 연구선, 산학연 연구 사업에 투입
  8. 8두산중공업, 독일서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수주 성과
  9. 9부산신항 1부두 RMGC 레일기초 변경 공사 완료
  10. 10개방형구조물 플랫랙 컨, 위험화물 점검대상 포함
  1. 1“생생한 민심 24시간 전달…지역뉴스 콘텐츠 대전환 기대”
  2. 2본사, 부산 유일 지발위 우선지원 대상
  3. 3[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549> 실리콘과 실리콘 : 음양조화
  4. 4오늘의 날씨- 2022년 1월 25일
  5. 5전국민이 보는 국제신문…수도권 언론의 여론왜곡 막는다
  6. 6부산시, 셀프승진 논란 인사라인 교체 돌입
  7. 7해운대 오시리아선 추진 확정 주민 교통난 해소 기대 떠들썩
  8. 8재개발 인부가 점령한 금강공원 공영주차장
  9. 9사회생활 30년 지인, 알고 보니 부마항쟁 때 생명의 은인
  10. 10코로나 디바이드 보고서 <4> 관계 격차-이대남과 워킹맘
  1. 1롯데, 이학주에 베팅…‘마차도 리스크’ 지울까 키울까
  2. 2대니엘 강, 1년 5개월 만에 LPGA 정상 탈환
  3. 3황의조 프랑스 리그 첫 해트트릭…벤투호도 반색
  4. 4권순우 호주오픈 남자 복식 16강 탈락
  5. 5알고 보는 베이징 <5> 스노보드
  6. 6“응원가 제작 부담 크지만…새 레전드 떼창 기대하세요”
  7. 73년 만에 열린 배구 올스타전…선수·팬 하나 된 축제
  8. 8김진규·백승호, 벤투 감독 눈도장 ‘쾅’
  9. 9알고 보는 베이징 <4> 피겨스케이팅
  10. 10골프장 카트·캐디 이용 강제 금지
이색 카페 모음ZIP
카페 파나카f, 카페 인터스페이스
이색 카페 모음ZIP
카페 과테말라·카페 A LOT TO GO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