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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산 오르면 다도해가 장관…동양의 나폴리 통영

최장 한려수도 케이블카 타면 보석같은 섬 570여 개 펼쳐져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3-25 18:45:16
  •  |   본지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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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명산에 속하는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다 본 통영 전경. 푸른 바다와 산이 어울린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 매물도·장사도 등 관광객 붐벼
- 동피랑 마을은 떠오르는 명소
- 도다리쑥국·통영꿀빵은 별미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 시인 정지용은 통영과 한산도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미를 문필로는 묘사할 능력이 없다고 극찬했다.

570개의 유·무인도를 품에 안은 통영을 한눈에 바라보기에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일명 미륵산케이블카)가 제격이다. 관광용으로는 국내 최장 길이(1975m)를 자랑한다. 국내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미륵산 정상(461m)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보석같은 섬들과 아름다운 통영항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한해 100만 명 이상의 탑승객이 찾을 정도로 남해안 명물로 자리 잡았다.

통영 관광은 섬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섬 관광객이 급증하는 추세다.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섬 매물도는 남해의 망망대해와 해안절경이 곳곳에 나타나고 대나무 숲과 동백나무 군락지로 유명하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쪽빛바다와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두 섬은 하루에 두번 '모세의 바닷길'이 열리면 걸어서 왕래가 가능하다.

지난해 1월 개장한 장사도해상공원은 개장 초기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면서 이미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통영항에서 50분 거리인 이 섬은 1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빼어난 비경을 자랑하는 자생꽃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욕지도는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뤄 연중 관광객이 붐비는 섬이다. 제승당 유적지를 보유한 한산도와 옥녀봉으로 유명한 사량도에도 관광객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시간상 섬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통영 시가지와 다리로 연결돼 있는 미륵도 일주도로를 권한다. 이 섬을 한 바퀴 도는 약 24㎞ 일주도로를 가리켜 통영 사람들은 '동백로' 또는 '꿈길 드라이브 60리'라고 부른다.

벽화마을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통영의 '동피랑'에 있는 기념품 가게.
최근 몇 년 사이 동피랑 벽화마을은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골목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벽화가 그려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통영의 대표적 달동네였던 동피랑은 원래 재개발 계획이 추진돼 왔으나 서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독특한 골목문화로 재조명하자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모아 지금의 벽화마을을 탄생시켰다.

통영은 소설가 박경리, 작곡가 윤이상, 시인 김춘수 유치환, 화가 전혁림 등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문화 예술의 고향이기도 하다. 시는 시가지를 중심으로 통영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걸으면서 살펴볼 수 있는 역사·문화 체험 탐방로인 '예술의 향기길'을 개설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통영은 먹을거리 또한 풍부하다. 다양한 해산물은 물론 지금 제철 음식으로는 도다리 쑥국이 있다. 충무김밥과 통영 꿀빵도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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