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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욱의 체질과 음식 이야기 <5> 과일도 몸에 맞아야 좋다

소양인·태음인, 토마토·사과는 '독'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1-07 19:00:49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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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도 올바른 방법으로 먹어야 한다. 몸에 잘 맞는 과일을 선택해 먹을 때 최대한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잘못 먹으면 오히려 질병과 피로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체질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과일이 무조건 몸에 이롭다는 일반적인 생각은 올바르지 않다. 특히 과일은 식사 후 디저트나 비타민의 보충제로는 좋지만 과일만 잘 먹어도 우리 몸의 영양공급에 충분하다는 인식은 바른 섭생법이 아니다. 식사는 소량이라도 오곡(쌀 보리 콩 조 기장)의 곡기와 채소를 먹어야 장부의 기혈과 뼈, 근육의 영양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일은 음혈을 보강할 수 있지만 곡류처럼 뼈와 장부의 기혈을 보강하지는 못한다.

음양의 이치로 보면 말랑말랑하고 부드럽고 달콤한 것은 음에 속하고, 딱딱하고 강하고 단맛이 나는 것은 양에 속한다. 음식이나 과일 중 가을의 태양 볕에 익거나, 인위적으로 열을 가해서 말랑해지는 것도 음에 속한다. 예를 들어 생선에 열을 가해 익히면 말랑해지거나 퍼져버린다. 이는 음의 속성을 가진 것으로, 태양인이나 소양인이 먹으면 장부의 균형을 맞추어주므로 이롭다. 반대로 밤 호두는 익을수록 딱딱해지고, 소고기나 콩도 열을 가할수록 단단하거나 질겨진다. 이는 양에 속하는 속성을 가졌으므로 태음인 체질에 이롭다.

태양인 체질은 간이 약하므로 간을 강화시키는 과일이 이롭다. 여름이나 열대의 태양 열이 가해져서 익혀지는 복숭아 포도 바나나 파인애플 딸기 등은 말랑말랑하고 달콤해서 음의 속성을 지니므로 간이 약한 태양인 체질이 먹으면 음양의 조화가 이뤄진다. 또 태양인 체질은 초콜렛이나 코코아 등이 이로우므로 적당하게 섭취하면 좋다. 태양인 체질은 사과 배 수박 견과류 등이 해로우므로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소양인 체질은 신장이 약하다. 신장은 나무에 비유하면 열매나 씨앗에 해당한다. 따라서 소양인 체질은 씨앗이 많으며 신장을 강화하고 위열을 식히는 참외 수박 감 멜론 산딸기 산수유 구기자 등이 이로우며 바나나도 무방하다. 특히 소양인 체질은 위장을 강화시키는 사과 귤 오렌지 토마토 망고 등이 해롭다.

태음인 체질은 수박 배 살구 등의 과일이나 밤 호두 잣 땅콩 등의 단단하고 강하며 양적인 속성을 가진 견과류가 좋다. 태음인 체질은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흔하며 많이 먹으면 오히려 배탈이 나거나 알러지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태음인 체질이 일반적인 건강 상식을 믿고 토마토 사과 포도 감 복숭아 딸기 귤 오렌지 등의 과일을 많이 먹으면 건강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특히 아침 공복에 토마토나 사과 등의 과일을 상복하면 만성피로나 위장장애 설사 피부질환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정확한 체질 진단 후 먹어야 한다.

과일을 좋아하는 태음인 체질은 항상 피로하고 얼굴색이 검거나 어두우며 잔병치레가 많다. 이러한 경우 육고기를 먹지 않아도 지방간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경우가 있고 오히려 성인병이나 피부 가려움증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음인 체질은 토마토 귤 사과 대추 망고 등이 좋으며 위장운동을 강화시키는 과일이 이롭다. 이러한 과일은 소음인 체질의 위장을 따뜻하게 하여 건강을 회복시켜주므로 입맛과 기운이 없을 때 찹쌀밥이나 삼계탕 등과 함께 공복에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좋다. 

허성욱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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