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보육 도우미, 여행업, 가정상담 전문가 등이 여성유망 직업으로 선정됐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20일 '여성직업의 선진국 사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선진국의 신규 및 유망직업 사례를 조사해 이를 토대로 지역여성이 진출하기에 적합한 직업을 발굴한 것이다. 조사 대상 선진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이며 여성고용률이 높은 스웨덴 미국 일본이다.

각국에서 조사된 여성친화직업, 신규직업, 유망직업 중 100개를 추출해 직업별로 여성친화성, 지역적합성, 직업전망, 경력단절여성의 진입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점이 높은 직업은 아동보육 도우미(4.25점), 여행 어드바이저(4.11점), 여행인솔자(4.05점), 가정상담 전문가(3.98점), 푸드 스타일리스트 (3.95)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여성친화성과 지역적합성을 고려해 ▷여성유망형 ▷여성도전형 ▷블루오션형 ▷미래도전형 등 4개 군으로 나눠 여성적합직업 유형을 도출했다. 여성유망형으로는 지역에 적합하고 직업전망이 좋으며 여성친화적인 직업으로 아동보육 도우미, 여행 어드바이저, 가정상담 전문가 등 28개 직업이 선정됐다. 여성도전형은 지역에 적합하고 전망도 높으나 진입장벽이 높은 직업군으로 그린 코디네이터, 시장조사분석 및 마케팅 전문가, 온라인 사업가, 이벤트 감독, 사회적 기업가 등 13개가 꼽혔다.

블루오션형은 전망이 좋고 여성에게 맞지만 지역적합성은 떨어지는 직업군으로 요리 어드바이저, 꽃 전문가, 장식가, 번역가, 스피치언어 치료사가 지정됐다. 미래도전형은 지역에서의 인력수요가 적고 여성이 진입하기에 어렵지만 전망은 좋은 직업으로 직업건강관리 전문가, 애견 훈련사, 파이낸셜 플래너, 주택 단장 조언가 등 8개 직업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