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가족개발원(여가원)은 장애아동을 성폭력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장애아동 유형별 성폭력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장애아동을 성폭력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을 확보하고 장애아동 성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시행한 연구다. 이번에 개발된 매뉴얼은 성폭력 예방교육 강사 양성, 특수교사 직무연수, 공무원 교육연수원 직무연수, 장애아동부모 대상 교육, 장애인시설 종사자 교육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장애 유형별 특성을 고려, 지적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 3가지 유형을 중심으로 장애 유형별 특징을 분석해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교수학습지도안을 만들었다고 여가원 측은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성폭력이 무엇인지를 교육시키고, 개개의 장애아동이 자신의 몸에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는 것을 제어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가르치며, 장애아동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접촉을 기술하여 좋은 느낌과 나쁜 느낌을 구별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한다.

부산시는 추후 이번 장애아동 유형별 성폭력예방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활용해 장애아동 유형별 성폭력예방교육 강사를 양성하고, 특수학교 등에 강사를 파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