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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동의보감] 항노화 양생법

이 세상에 노화 방지 특효약은 없다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1-09-26 19:25:28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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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28세, 남자 32세 노화 시작
- 女 임신·출산 위해 혈 많이 사용, 평소 꾸준한 건강 관리가 중요
- 전문의 상담 뒤 치료도 방법

   

지난 추석에 연휴를 이용한 효도 성형시술이 유행이라는 뉴스를 접했다. 부모님의 주름을 펴드리려는 자녀들의 마음은 훌륭하나 노화에 대한 이해와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노화는 지극히 생리적인 현상으로 특효약이나 특효시술이 있지 않다. 겉모습을 젊게 꾸민다고 그 아름다움이 오랫동안 유지되지도 않는다. 다만 몸과 마음을 함부로 해서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질병이 있으면 노화가 더 빨라지므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미리미리 살피고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의보감 내경(內景) 신형(身形)편에는 나이에 따른 몸의 변화에 대해 남녀 구분을 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여자 28세, 남자 32세를 정점으로 이후에 노화가 시작되는데 여자는 남자보다 노화가 먼저 시작되고 얼굴에 먼저 드러난다. 여자는 임신과 출산을 위해 혈(血)을 가장 필요로 하고 혈이 부족하면 얼굴과 모발이 거칠어지고 윤기가 없어진다. 남자는 40세부터 아래쪽 신기(腎氣)가 약해지는데 신장의 정(精)을 많이 쓰면 신기(腎氣)가 더욱 약해져서 등과 허리가 아프고 종아리가 시큰거리며 뼈와 힘줄이 약해져 몸이 무겁게 느껴지고 똑바로 걷지 못하게 된다.

나이에 따른 오장의 기능감퇴로 노화가 나타나고 신체의 영양물질인 정(精), 혈기(血氣), 신(神)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 노화가 되면 주로 칠규(七竅:눈, 코, 입, 귀)와 대소변 그리고 잠에 이상이 나타난다. 울 때는 눈물이 나오지 않다가 웃을 때 오히려 눈물이 나고, 코에 걸쭉한 콧물이 많아지며 귀에 매미 우는 소리가 나고 음식을 먹을 때 입이 마르면서 잘 때 침을 흘린다. 소변은 자기도 모르게 나오고 자주 조금씩 나온다. 대변은 몹시 굳어지거나 설사를 하는 등 불규칙해진다. 잠자는 시간은 대체로 짧아지고 도중에 자주 깨고 다시 잠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노화를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평소에 자신의 원기(元氣)를 잘 보존해야 한다. 동의보감에 있는 양생법 중에서 가장 유명한 태을진인의 칠금문(七禁文)은 원기를 보존하기 위해 삼가야할 일곱 가지 수칙이다. 첫째 말을 적게 해서 내부의 기운(內氣을) 길러라. 둘째 지나친 성생활을 주의하여 정기(精氣)를 길러라. 셋째 담백한 음식을 먹어 혈기(血氣)를 길러라. 넷째 침을 삼켜서 오장의 기운(臟氣)을 길러라. 다섯째 지나친 화냄을 경계하여 간기(肝氣)를 길러라. 여섯째 맛있는 음식을 먹어 위기(胃氣)를 길러라. 일곱째 불필요한 생각을 줄여서 심기(心氣)를 길러라. 일곱 가지 항목을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서 언급한 증상들이 개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없을 때에는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간단한 문진과 검사를 통해 노화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개인의 특성에 맞게 처방을 하게 된다. 항노화의 치료는 정혈을 보충하여 피로회복과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대소변을 소통시켜 체내 독소를 없애며 소화기능을 강화하여 근육, 관절을 강화하는 한편 심장기능을 개선하여 기혈순환을 도와주면 자연히 얼굴색이 좋아지고 피부가 윤택해지고 눈과 귀가 밝아진다.

그러나 이런 것 보다는 평소 자기의 몸에 관심을 가지고 미리미리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수형 동의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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