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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클리닉] 배멀미 응급처치와 예방법

배 중앙에 편히 누우면 증상 완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8-01 20:11:00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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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해피선데이- 1박2일' 촬영 중 배멀미로 힘들어하는 출연진. 사진출처=KBS
매년 200만 명 이상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고 있다고 한다.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이 멀미로 고통받고 있다. 그 가운데 흔한 것이 배멀미이다. 배멀미는 일반적으로 연안을 오가는 배, 연근해 유람선, 가족들과 주말 나들이로 떠나는 낚시여행 등 오랜만에 배를 타며 겪게 된다. 건강한 사람의 1~5% 정도는 멀미에 약하다고 한다.

배멀미는 보통 단순히 불편한 정도이지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배를 내린 후 며칠 동안 고생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다.

이는 어지럼증의 일종으로 귀속의 세반고리관(일명 전정기관)이 배의 지속적인 흔들림에 과도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자율신경계를 중심으로 하는 일과성의 반응 증세인 얼굴이 하얗게 질리거나 식은땀을 흘리고 메스꺼움, 구토 등이 일어난다. 배의 흔들림 이외에도 시각·후각적 자극, 정신적인 요인, 배 내부의 온도와 습도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이것이 배멀미의 기본적인 원리이다.

그렇다면 멀미를 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아직까지 멀미를 완전히 없애는 방법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응급처치법과 예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배멀미 응급처치법

배를 타면서 안면 창백, 식은땀, 메스꺼움, 구토 등 배멀미 증상이 있을 때는 편히 눕는 것이 가장 좋은 응급처치 방법이다. 배의 중앙에서 자세를 낮추거나 눕는 것이 가장 좋다. 배기가스처럼 두통을 유발하는 냄새를 맡으면 배멀미가 심해지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되는 곳이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누울 수 없다면 수평선처럼 먼 거리에 있는 고정된 물체를 바라보는 것도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배의 중앙으로 자리를 옮기면 배의 요동이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어지럼증을 덜 느끼게 된다.

■배멀미 예방법

우선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몸에 꼭 끼는 옷이나 두꺼운 옷은 혈액 순환에 장애를 주고 체온을 상승시키므로 가급적이면 피한다. 또 배 위에서는 많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많이 움직일수록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배 위에서의 식사는 가볍게 한다. 그리고 술 담배 등은 배멀미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므로 삼가해야 한다. 한편 평소에 멀미 증상이 심하다면 멀미약을 먹거나 붙이는 것(귀 뒤에 붙이는 배멀미 패치)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약들은 신경계에 작용해 두통이 생기거나 정신이 혼미해 지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오·남용은 금물이다. 마지막으로 배멀미에 대한 공포를 털어내는 것도 예방에 중요하다.

박병건·부산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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