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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어린이 질환은 시간적 여유가 많은 방학을 맞아 치료하면 좋다. 사진은 치과진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 모습. |
다음 주부터 전국의 초중고교가 일제히 겨울방학에 돌입한다. 방학은 그동안 공부 때문에 미뤘던 질병을 치료하기 좋은 시기. 부모들이 챙겨야 할 자녀들의 여러가지 질환을 알아본다.
◇안과=어린이가 눈을 찌푸리며 텔리비젼을 보고 있거나 두통을 자주 호소하면 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굴절 이상은 시력장애가 심한 어린이들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심한 굴절 이상이 있을 때는 약시나 사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시는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수술 뒤에도 상당 기간 통원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사시는 어린이에게 열등감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교정해 주어야 한다. 수정안과 박수정 원장은 "시력이 약한 어린이는 8세 이전에 안경을 써 굴절 이상 교정을 해야 나중에 시각 중추가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과=충치는 일찍 치료하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뒤늦게 발견해 신경치료까지 받으려면 비용과 시간은 물론 고통까지 감내해야 한다. 충치 예방법 가운데 보편적인 것은 치면열구전색(실런트)과 불소도포. 치면열구전색은 어금니의 씹는 면의 작은 틈(열구)를 미리 막아 주는 것을 말한다. 또 이가 비뚤어졌거나 윗니와 아랫니가 제대로 맞닿지 않는 부정교합은 보기도 흉하고 발음이 나빠지고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해 위장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윤경규치과 윤 원장은 "치열 교정은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초등학교 때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비인후과=늘 코가 막히면서 누런 코가 나오는 축농증(부비동염)이 있는 어린이는 엑스레이 촬영 등을 통해 진단을 받는다. 급성 축농증일 경우 항생제 등 약물로 치료한다. 그러나 약물치료를 해도 3개월 이상 증세가 지속된다면 내시경으로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감기를 달고 사는 청소년의 경우 만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김창준 이비인후과 김 원장은 "만성비염은 증상이 가벼울 땐 약물 치료를 하고 코가 막히는 비후성비염일 땐 레이저를 이용해 코속의 살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형외과=허리가 옆으로 휘어 S자형으로 되는 척추측만증은 골반이나 어깨 높이가 서로 다르다. 치료를 않고 놔두면 체형의 변화와 함께 건강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한다. 최근 조사에서 부산지역 초등학생의 6%가 앓고 있을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흔한 질환. 성장기의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사하중앙U병원 장구락 병원장은 "대부분의 척추측만증은 조기에 발견하면 물리운동이나 보조기 착용 등으로 수술을 하지 않고도 교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타 영역=한가지 일이나 놀이에 집중하지 못하며, 산만한 주의력 결핍 장애아는 소아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약물과 놀이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액취증은 중고교 사춘기때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나타난다.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이 확실한 치료법으로 방학때 하는 것이 좋다. 보기 흉한 흉터는 어린이가 학교생활을 시작하기 전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제거해 주어야 성격 장애 등을 막을 수 있다. 수술 후 직사 광선에 노출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겨울이 알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