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눈을 크고 예쁘게 보이기 위해 서클렌즈와 컬러렌즈 사용자가 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연예인들이 색깔이 들어간 컬러렌즈를 착용하고 텔레비젼 등에 출연하면서 비롯됐다. 컬러렌즈는 소프트렌즈에 각종 색을 입힌 것으로 색상의 종류와 그 모양도 다양하다. 때문에 외모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과 젊은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미용렌즈 사용실태
청소년층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고가의 렌즈 대신 저가의 수입렌즈나 제작 과정이 불량한 렌즈들이 유통되고 있어 부작용이 우려된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5000원~1만원이면 컬러렌즈를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중고렌즈까지도 유통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간에 컬러렌즈를 바꾸어 끼기도 하고 돌아가며 착용하는 경우까지 있어 감염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컬러렌즈는 멋을 내기 위한 하나의 장신구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로 너무 쉽게 취급하고,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 여름 대전 주부교실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용렌즈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7%가 착용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착용자의 69.7%는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2.3%가 눈이 충혈됐으며 시력 저하(24%), 통증(20%), 눈물 흘림(20%) 등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종류와 부작용
미용렌즈는 눈동자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렌즈에 파란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상을 입힌 컬러렌즈, 검은 눈동자 주변에 테두리를 주어 눈동자가 더 크고 뚜렷하게 보이게 하는 써클렌즈, 눈이 또렷해 보이거나 마치 눈물이 맺힌 듯 반짝거리는 효과를 주는 눈물렌즈, 렌즈 테두리에 하트나 별, 번개 등의 모양이 그려져 있는 피어싱렌즈 등이 있다.
미용렌즈는 일반렌즈에 색상을 입혀 두꺼워진 상태라 각막과 밀착되어 눈물 순환을 방해하면서 산소 공급을 차단한다. 각막에 산소가 차단되면 기능이 떨어지면서 각종 세균에 대한 저항력도 함께 감소한다. 또 표면이 일반 렌즈에 비해 거칠어 각막(눈동자) 표면에 상처를 주거나 통증, 시력 저하, 눈부심, 눈물 흘림, 충혈 등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각막에 세균이 침투해 각막염과 각막 궤양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결막(눈동자의 흰색부분)에 써클렌즈가 착색돼 눈에 자국이 남기도 한다.
#불가피한 착용땐
단순히 멋을 위해 착용하는 것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하지만 직업상, 취업을 위해 불가피하게 착용을 해야 한다면 먼저 소프트 콘택트렌즈 사용에 문제가 없는 눈 상태인지 안과에서 검진을 받은 뒤 후 안전성에 대한 인가를 받은 정상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꼭 필요한 날 3~5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착용해야 한다.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세균에 의한 감염의 위험이 높아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렌즈는 충분히 소독을 한다 하더라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써클렌즈 역시 일반렌즈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관리와 올바른 요령으로 렌즈를 착용하면 증상을 제거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세척, 헹굼, 소독, 보존 및 단백질 제거 등을 반드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성모안과병원 정희진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