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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소금 한스푼만 줄여도 혈압 뚝

겨울철 고혈압 관리법

겨울 운동은 햇볕나는 낮에 하도록

비만부터 잡고 술은 2~3잔 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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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현대인들에게 잘 발생하는 순환기계 질환 중 발생빈도가 상당히 높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0~30%가 환자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환자의 약 3분의 1은 자신의 혈압이 높은 것을 모르고 지낸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Hg, 확장기 혈압이 90㎜Hg 이상일 때를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은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 뇌 신장 눈 등 장기들이 손상된다. 이렇게 되면 심장마비 뇌졸중 신부전증 실명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고혈압을 '소리 없는 살인자'라 부른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김동수 교수는 "고혈압은 완치는 어려우나 강압제 투약과 생활양식 개선으로 합병증 발생과 진행을 예방하면 수명에는 그다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교수로부터 겨울철 고혈압 관리와 식사, 운동, 이완요법 등을 들어봤다.

■겨울철 혈압관리=혈압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급상승한다. 보통 기온이 10도 정도 내려가면 혈압은 13㎜Hg 올라간다. 이런 이유로 고혈압 환자의 겨울철 혈압 관리엔 그만큼 더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외출할 때는 갑작스런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한다. 옷은 보온이 잘되도록 몇 겹을 챙겨입는 것이 좋다. 잘 때도 두꺼운 이불을 덮는 것보다 얇고 가볍지만 보온이 잘되는 이불을 두어 겹 덮도록 한다. 또한 난방은 이불 속과 방안의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조절한다. 특히 새벽 찬바람에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져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새벽에 신문을 가지러 나갈 때도 겉옷을 반드시 입도록 한다. 운동도 새벽에는 피하고 햇볕이 따뜻한 낮에 하도록 한다.

■저염식 절주 금연을=소금 섭취량과 고혈압 발생 빈도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인들은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이 15~20g으로 일본인(12g)과 서양인(10g)들보다 훨씬 많다. 하루 6g 이하로 제한하면 일반적으로 2~8㎜Hg의 수축기 혈압 강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 술을 마실땐 알코올이 30g을 넘지 않도록 한다. 대개 각 술의 해당 잔으로 2~3잔 정도이며 여성이나 저체중인 사람은 절반이 적당하다. 고혈압에 금주는 최선책이고 절주는 차선책이다. 술만 절제해도 수축기 혈압이 2~4㎜Hg 정도의 강하 효과가 있다. 흡연은 혈압 상승에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심혈관 질환의 가장 위험 인자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비만 관리 철저해야=정상체중보다 20% 정도 더 나가면 고혈압 발생위험이 10배 이상 증가한다. 비만은 고혈압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또한 심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이와 함께 동맥경화증 발생과 진행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뇌졸중과 심장질환의 발생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고혈압 환자의 비만 방지는 매우 중요하다. 고혈압 환자는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여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실제 체중을 10㎏만 줄이면 수축기 혈압이 5~20㎜Hg가 떨어진다. 갑작스럽고 무리한 식사 제한은 탈수와 급격한 혈압 강하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운동과 정신요법=적당한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심폐 기능을 개선시킨다. 더불어 체중을 감소시키고 고지혈증을 막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산보나 등산 에어로빅 달리기 사이클 수영 골프 테니스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다.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실시하도록 한다. 운동만 규칙적으로 해도 4~6㎜Hg의 혈압 강하 효과가 있다. 심장병 등의 환자는 운동부하검사나 전문의의 진단 후에 해야 한다. 정서나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한 고혈압 환자에게는 명상 수면 목욕 등의 이완요법이 효과가 있다. 가족들의 협력으로 화기애애한 가정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커다란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고혈압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약물요법과 병행하면 그 효과를 증대시키고 사용약물의 종류와 양을 줄여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인제대 부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김동수 교수


<고혈압 예방 생활수칙>
①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는다
②표준 체중을 유지해 비만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③매일 30분 이상 달리기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한다
④담배는 끊고 술은 삼간다
⑤지방질을 줄이고 채소 해조류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⑥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생활한다
⑦3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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