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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틀어진 근골격계로 인한 통증은 추나요법을 받으면서 침구치료와 한약복용을 하면 효과가 크다. 사진은 한의원에서 추나요법으로 골반교정을 하고 있는 모습. |
추나요법은 근골격계의 기능적 불균형으로 발생한 불편한 증상과 질병을 밀고 당겨 치료하는 한의학적 방법이다. 최근에는 생체역학적인 관점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을 분석, 개인에 맞는 치료와 운동 및 한약 처방 등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성장기 청소년이 한쪽 어깨로만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면 어깨와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는 가방을 양쪽 어깨에 메도록 하면 좌우 불균형을 예방할 수 있고 앞으로 메고 다니면 등이 굽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원리다.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을 운동하는 사람들은 우측 손목과 목에, 그리고 좌측 무릎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라켓을 반대 쪽 손에 쥐고 정확하게 스윙운동을 하는 것이 통증을 막는 방법. 또 많이 서 있거나 몸을 움직이는 사람은 부력이 작용하는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 중력에 대항하려고 애쓴 근골격계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장천한의원 정택근 원장은 "사람들은 직업에 따라 같은 자세를 반복하게 되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몸의 균형이 깨진다"면서 "이럴 때는 추나 전문 한의사에게 구체적인 운동처방을 받아 틀어진 몸의 균형을 바로 잡아 줄 것"을 권했다.
그러나 자신에게 맞는 추나요법을 시술받고 교정되는 시간보다 환자가 습관이 돼버린 예전 자세로 움직이는 시간이 많다면 교정의 의미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자세 교정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맞춤 운동처방을 늘 기억하면서 일상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목과 어깨, 허리 등에 실제로 이상이 없어도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런 경우는 스트레스로 인한 '기요통(氣腰痛)'으로 볼 수 있는데 '동의보감 요문'에도 다양한 요통의 원인이 나와 있다.
예민한 여성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어금니를 꽉 깨물게 되거나 잠을 잘 때 이를 갈아 턱관절에 문제가 생긴다. 목과 어깨 복부가 경직돼 가슴이 답답해지고, 뇌척수액의 흐름과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의 순환을 방해하게 돼 만성 피로감 두통 감기에 잘 걸린다. 또한 심한 생리통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소화기계의 장기 가운데 대장과 소장이 좋지 않으면 뒷목이 경직되고, 간과 쓸개가 나쁠 땐 우측 어깨 부위에, 위장이나 췌장에 문제가 있을 때는 좌측 어깨 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같이 관절에 통증이 있다고 해도 오장육부를 다스려야 할지 근골격계를 다스려야 할지는 한의사로부터 올바른 진단을 받아 한약 복용이나 침구 치료와 함께 적합한 추나요법을 치료받아야 한다.
무릎과 허리 통증의 상당한 원인은 발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발의 구조적인 결함과 노인들의 근골격계 질환은 추나의 수기법만으로 교정하기 힘들다. 이럴 경우 치료효과의 유지를 위해 환자의 발을 교정하는 맞춤 깔창형태의 족부교정기를 처방하기도 한다. 족부교정기는 여성들의 엄지발가락이 바깥으로 휘어지는 무지외반증 예방과 통증 해소에도 커다란 도움이 된다.
정 원장은 "인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연결돼 있기 때문에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다른 곳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051)552-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