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FA) 컵 결승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 감독과 선수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부산 아이파크 이정협 선수 이승엽 감독대행,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이종호 선수. 연합뉴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놓고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가 일전을 벌인다.

K리그 클래식 4위 울산과 챌린지 2위 부산은 오늘(3일) 오후 1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FA컵 결승 2차전을 벌인다.

울산은 지난달 29일 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 트로피를 든다.

부산은 이번 2차전을 ‘한풀이’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부산은 이번 시즌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 시즌 도중 조진호 감독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챌린지에서 2위를 차지한 부산 선수들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클래식 11위 상주 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전을 펼쳤지만 결국 승격에 실패했다.

조진호 감독 영전에 클래식 승격 소식을 전달하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부산 선수들은 FA컵 역전 우승을 조진호 감독 영전에 바친다는 각오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잔부상에 시달린 팀의 주포인 이정협과 고경민은 1차전에 빠졌다.

부산은 휴식을 취한 이정협과 고경민을 2차전에 정상 출전시킬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