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2017 KEB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64강)에서 K3 리그의 강호 김포시민축구단을 만났다. 부산은 29일 오후 5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김포와 FA컵 경기를 치른다.

현재 부산은 'KEB 하나은행 2017 K리그 챌린지'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성남과의 리그 첫 경기와 안산과의 개막전을 연달아 승리하고 경남과 부천전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은 FA컵을 통해 자신감을 찾고 다양한 선수 활용과 전술을 시험할 예정이다.

부산은 지난 시즌 FA컵에서는 경남FC와 부산교통공사를 각각 2-1, 3-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K3 리그에서 승점 49점을 올린 김포시민축구단은 1위를 차지한 포천시민축구단에 승점 1점 차이로 2위에 머물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포의 김성민은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부산은 김포 공격진의 예봉은 정호정, 모라이스, 야스다 등의 수비라인이 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전에 광주FC에서 활약한 정호정은 풀백에서 중앙 수비까지 맡으며 만능 수비수 역할을 한다.

브라질 명문 인터나시오날 출신 모라이스는 활동 반경이 넓고 정확한 패스 능력을 자랑하며 중앙을 지킨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인 야스다 또한 경남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호흡을 맞춰가고 있어 FA컵 경기에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부산은 경기가 평일 오후 5시에 치러지는 점을 고려해 팬들을 위해 경기장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부산교통공사도 이날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김해시청축구단과 FA컵 3라운드 경기를 한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