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미국,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당시 워털루에서 다섯 형제가 동반 입대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미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에 많은 청년들이 용기를 얻어 입대를 신청했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한날 한시에 미 해병대에 입대했다. 이들은 설리번 부부의 다섯 아들로 ‘설리번 5형제’로 불렸다. 이들은 우애가 유난히 우애가 돈독했다.

진주만 습격을 계기로 중립을 깨고 참전하게 된 미국. 그런데 진주만 공습으로 누이의 약혼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 다섯 형제는 입대를 결심한다. 이들은 첫째 조지를 따라 해군에 입대하려 했지만, 형제를 같은 부대에 배치할 수 없다는 규정 상 뿔뿔이 흩어지고 만다. 그런데 뜻 밖에도 같은 부대에 입대하게 돼 같은 전함을 타고 바다에 나가게 된다.

이들은 해군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함께 승리를 얻어내겠다고 다짐하며 같은 부대에 배치해달라고 청원한다. 해군 당국은 홍보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1942년 1월 이들을 해군 전함 주노함에 승선해 태평양 전쟁에 참전시켜, 바다에서 몇 번의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들의 이야기는 대대적으로 홍보돼 많은 청년들이 영향을 받아 참전하게 됐다.

그러던 중 이들의 연락이 어느 순간 끊겼다. 어머니는 해군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작전 중 실종’이라는 짧은 답장만을 보내왔다. 알고보니 9개월 전, 일본군의 공격에 의해 주노함은 침몰하고 말았다는 것.

첫째 조지만이 간신히 구명보트 위에 올라타고 나머지 형제들은 물에 빠지고 말았다. 해군은 보다 많은 인원을 위해 물에 빠진 병사들을 내버려두고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조지는 구명보트에서 뛰어내려 모두가 사망하고 만 것. 이에 해군 측은 부모에게 거짓 편지를 보내 반전 여론을 줄이려 했다.

이후 이들의 전사 소식이 전해지자 모병소를 찾는 청년들의 발길이 멎었고, 반전에 대한 분위기는 확산됐다. 해군은 형제들의 어머니 알레타로 하여금 선전활동을 시키기도 했다. 게다가 하나 남은 누이 제네비에브까지 해군에 입대시키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