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日 70년史부터 ‘올나잇’ 상영회까지…애니 세계로 초대

미리보는 제31회 BIFF <3> 올해는 애니메이션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6-09-30 19:25:00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초청작 중 26편 포함 역대 최다
- ‘케데헌’‘귀칼’ 흥행 주류 우뚝
- 미드나잇 패션 행사 기획하고
- 와이드 앵글에도 3편 포함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애니메이션 작품들. 위쪽부터 ‘왕과 새’(1952), ‘짐 퀸’(2026), ‘58번째’(2026), ‘백사전’(1958) ‘메트로폴리스(2001)의 한 장면. BIFF 제공
훗날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10월6~15일)를 돌아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는 ‘애니메이션’이 되지 않을까.

올해 BIFF 공식 초청작(커뮤니티비프 제외) 247편 가운데 애니메이션이 26편이나 된다. BIFF 역사상 가장 많은 초청 편수다. 어린이를 위한 ‘만화영화’를 떠올린다면 오산이다. 많은 창작자에게 영감을 준 고전부터 현대 애니메이션의 미학을 보여주는 최신작까지, 시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작품이 영화제 기간 스크린에 오른다.

BIFF가 이례적으로 애니메이션에 힘을 실은 배경에는 최근 전 세계 영화계에서 두드러지는 ‘애니메이션의 강세’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다. 지난해 6월 공개된 이 작품은 3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3억 회를 넘어서며 전 세계에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인기에 힘입어 매기 강 감독이 지난해 BIFF의 초청을 받아 부산 곳곳을 누볐다.

애니메이션 열풍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넘어 극장가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 중국에서는 중국 애니메이션 ‘너자 2’, 일본에서는 인기 만화 ‘귀멸의 칼날’을 영화화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각각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BIFF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애니메이션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최근 영화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라며 “올해 BIFF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깊게 들여다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BIFF는 특별 기획 프로그램 ‘일본 애니메이션 특별전: 광기의 걸작, 전율의 기대작 12+1’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계적인 ‘애니 강국’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다.

특별전에는 195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70여 년간의 일본 애니메이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한 애니메이션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애니메이션 ‘왕과 새’(1952), 일본 최초의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 ‘백사전’(1958), 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 3세대가 합작한 ‘메트로폴리스’(2001) 등 기념비적인 작품부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 감독들의 최신작까지 아우른다.

게스트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극장판 은하철도 999’를 연출한 린타로 감독이 마스터 클래스(10월 10일)를 연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는 가도와키 고헤이, 가타노사카 료, 나쓰메 신고, 시노미야 요시토시 감독도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한다.

작품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밤새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올나잇 애니메이션’(10월 10일)이 열린다. 심야 상영 프로그램인 ‘미드나잇 패션’의 일환으로, 자정부터 애니메이션 3편을 연속 상영한다. 대만 애니메이션 ‘웰컴 투 돌리 하우스’, 프랑스 애니메이션 ‘짐 퀸’, 일본 애니메이션 ‘천사의 알’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 부문 ‘와이드 앵글’에도 이례적으로 애니메이션 3편이 포함됐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을 만날 기회다. 필리핀 애니메이션 ‘58번째’는 2009년 필리핀에서 발생한 마긴다나오 학살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학창 시절 교사에게 뺨을 맞은 기억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변종’,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발가락을 다친 주인공이 의문의 택배 상자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여*기의 발가락’ 등 한국 최신 애니메이션도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영화제 곳곳에서 다채로운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다. 경쟁 부문에는 염규복 감독의 애니메이션 ‘긴긴밤’, 4000여 명이 야외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오픈 시네마’에는 싱가포르 애니메이션 ‘바이올리니스트’가 상영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7. 7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8. 8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9. 9부산도시철도 2호선 새 전동차 첫 반입… 세대교체 시작
  10. 10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 1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2. 2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3. 3[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4. 4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5. 5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6. 6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7. 7[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8. 8[속보] 김여정, 정부 대북 의료장비 지원 방침에 “지뢰 사고 조작 뒤 또다른 광대극…변종된 정치적 도발”
  9. 9'이종석 방미 거부' 부인했지만…한미 정보당국간 불협화음 여전
  10. 10‘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1. 1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2. 2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3. 3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글로벌 빅테크 첫 기록(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국토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관련 주민 의견 수렴 나서
  9. 9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10. 10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7. 7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8. 8부산도시철도 2호선 새 전동차 첫 반입… 세대교체 시작
  9. 9[뭐라노] 금정구가 인구감소지역이라고?
  10. 10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김지효-우리
박세연-Find Your Brav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8일 (음 8월 2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7일 (음 8월 27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주말의 BIFF- 2026년 10월 9~11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8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