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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행사에서 관객들이 무대를 향해 환호를 보내고 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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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별세한 전유성 추모 의미
- 세대 아우른 코미디언 축제로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밤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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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행사에 개그맨 이홍렬(가운데) 등이 출연한 모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
첫음절만 들어도 웃음이 터지는 유행어의 주인공인 코미디 스타들이 부산에 총집결한다.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이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2013년 시작한 이 행사는 한국 일본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모인 코미디 관련 50여 개 팀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코미디 축제이다.
올해 행사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벡스코를 비롯해 원도심과 서부산까지 다양한 장소(해운대 구남로, 부산은행 본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밀락더마켓, KT&G상상마당 부산, 북항크루즈터미널, 유라리광장,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7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레전드의 귀환’으로 정했다. 올해는 한국 코미디계의 큰 별 구봉서의 탄생 100주년이자,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전유성 전 부코페 명예위원장의 추모 1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주제를 결정했다.
주제에 걸맞게 올해 행사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반길만한 추억의 코미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22일 오후 1시 부산 수영구 밀락더마켓에서 ‘김학래·이용식 대환장 토크쇼’가 마련된다. 오랜 세월 구수한 입담으로 사랑받은 두 코미디언이 한국 코미디의 역사를 되짚고 활동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는다.
같은 날 오후 3시 남구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에서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가 관객과 만난다. ‘계그계의 대부’ 고 전유성의 추모 1주기를 맞아 마련한 것으로, 이홍렬 신봉선 김신영 졸탄 등 후배 코미디언들이 출연해 팀당 20분씩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양한 무대를 꾸며 슬픔 대신 웃음으로 고인을 추억하는 유쾌한 추모의 장을 펼쳐놓는다. 특히 이 공연은 기획 취지를 살려 코미디언들이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또 한국 코미디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KBS의 ‘개그콘서트’ 전성기를 이끈 스타들도 대거 참여한다. 23일 오후 3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갈갈이 개그콘서트: 레전드의 귀환’에는 ‘사바나의 아침’ 속 추장과 맹구 등의 유쾌한 캐릭터로 사랑받은 심현섭과 ‘갈갈이’ 박준형 등이 출연한다. ‘갈갈이 삼형제’ ‘생활사투리’ ‘골목대장 마빡이’ ‘봉숭아학당’ 등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들도 다시 만날 수 있다.
해외 코미디언의 이색 무대도 풍성하다. 프랑스 스페인 한국 마술사가 함께하는 코미디 마술 공연 ‘더블’(22일 오후 5시 KT&G상상마당 부산)과 대사 없이 몸짓으로만 웃음을 전하는 일본 코미디언들의 ‘재팬 넌버벌 라이브 G팀’(29일 오후 2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 등이 준비된다.
이밖에 참여형 거리 공연 ‘코미디 스트리트’(23~26일 해운대 구남로)와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시민을 위한 순회 공연 ‘코미디 오픈콘서트’(25일 북항크루즈터미널, 27일 유라리광장, 28일 다대포 해수욕장) 등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부코페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뜻깊은 해를 맞아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들과 현재 코미디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젊은 신인들이 뭉쳐 침체된 공개 코미디에 활력을 불어넣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