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평범한 일상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연극 한 편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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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립극단 단원들이 공연을 앞두고 연극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연습하고 있다.
부산문화회관 제공 |
부산시립극단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제81회 정기 공연 연극 ‘모든 날, 모든 순간’을 공연한다. 초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시골 마을 삼봉리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나’의 평범한 일상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연극은 ‘나’의 유년 시절과 사춘기, 사랑하는 이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이별하는 데 이르기까지의 인생 여정을 따라간다. 극적인 사건 없이도 가족의 사랑과 이웃 간의 정과 같은 삶의 평범한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우고 ‘일상에 감사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극본과 연출은 부산의 극단 팻브릿지 김민우 상임 연출이 맡았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시립극단 제79회 정기 공연 ‘스타프로젝트’에서도 직접 작·연출한 연극 ‘초월자’로 호평받은 바 있다. 이번에도 객원 연출로 참여해 자신만의 섬세한 시선과 감성을 작품에 녹여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시립극단 단원과 함께 ‘공연예술 아카데미’ 수료생 12명이 출연한다. 시립극단 김지용 예술감독이 지난해 처음 기획한 이 아카데미는 연극배우를 꿈꾸는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수업을 진행하고 시립극단 정기 공연 참여 기회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은 지난 10월부터 연기 무용 보컬 합창 등 다양한 수업을 통해 실력을 갈고닦았다.
김지용 예술감독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인 만큼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돌아보자는 의미에서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작품 속 인물들이 특별하지 않은 만큼 관객 여러분도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떠올리며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예매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균일 2만 원.